일기

120311. 끌림

comodisimo 2012. 3. 12. 02:48

1.
유난히 바쁘고 힘들었던 일주일이 끝났다.
마음은 그렇게 힘들거나 하지 않았는데
역시 몸이 좀 힘들었었는지, 다크서클이 한참 내려왔다.
이제 정말 기운내서 마지막 몇달을 살아야지.

근데 정말 지치긴하네?


2.
한국에 있을 때, 이병률씨의 '끌림' 책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데, 제본이 떡제본이라 막 떨어지고 난리나서,
예쁘게 링제본 하고 싶다, 고 생각할만큼. 아무튼_
그래서 중국에 올 때 C.S 루이스 의 책과 함께 들고왔었는데-
그 책이 증판이 되었나, 책 내용과 표지가 바뀌었다.

갖고싶다.
예쁘고 깨끗하게 제본 새로해서 갖고싶다.


3.
여름까지 있게 될 줄 몰라서 여름옷을 다 집으로 보냈더니
여기에 남은옷이 다 겨울옷밖에 없다.
본격 더워지기 시작하면 택배로 어지간한 짐을 다 보낼 예정이라
여름옷을 택배로 받을까 어쩔까 고민좀 했는데,
스타일을 바꿀 겸 그냥 다 사서 입는걸로 결정.

이번엔 꼭 스커트 많이 사야지.


4.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버렸다.
어쩌면 그게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남은건 없지만, 지나간 흔적들은 있었다.
그 흔적을 잊고 다시,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시작한다.

우선, 사랑_ 의 관계부터.


5.
당신은, 당신이 사는 집의 크기를 100이라고 친다면
나는 얼마쯤이었을까.
당신은, 당신이 알고 있는 가장 많은 숫자가 1000이라고 한다면
나는 그 가운데 얼마였을까.
당신은... 당신의 만 개 쯤이나 되는 생각 속에
내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얼마쯤이었을까. <끌림,이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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