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1008. 아이콘_

comodisimo 2012. 10. 8. 21:53

1.

#. 머리 예쁘게 말리려다 

드라이기에 머리카락 태워먹었다.

가뜩이나 단발이라 짧은데

머리카락 중간이 타는 바람에 난감한 상황..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도 너- 무 없는거지.

나 이거 어쩌냐.. 커트로 짤라야 하나.


#. 아침에 일어나 볕이 좋길래

옥상에 이불 널고 털다가 어딘가에 손 긁혔다.

뭐 많이 아픈건 아닌데

꼭 십칠대 일로 싸우다 온 사람처럼 험상궂다.


안그래도 뻣뻣한 손이라고

남자들이 손 잡을라고 하냐며 엄마가 놀렸는데

지금보면 꼭 깡패 손 같이 되어버렸으니.


엄마, 난 연애 할 운명이 아닌가봐..


난 요새 부주의의 아이콘.



2.

#. 옷장 정리하다 시계 하나 발견!

오빠가 쓰다가 쑤셔박아둔 스와치랑 CK 시계.

스와치는 조금만 고치면 쓸만하길래 

끈도 갈아끼우고 약도 넣었더니 마음에 든다.

초침 돌아가는 소리도 안나고.


#. 옷방에 뒹굴던 스팀 다리미 발견!

예전에 쓰시던 다리미만 쓰시다보니

스팀다리미 있어도 안쓰신다고 누구 주신다는걸

어제 내가 써보니 너무 맘에 든다. 이거-


가을 니트들 꺼내다가 쓱쓱 다려서 걸어놨다.

스팀 냄새가 폴폴 나는게 마음에 든다.

덕분에 가을냄새 나는 것 같다.


내 다리미 생겼다. 오예!


난 요새 아나바다의 아이콘.



3.

世上所有的人对我来说都长得一模一样, 惟一不同的是他们的心。

나에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똑같은 모양입니다. 유일하게 다른건 그들의 마음입니다.


从来不伤心的人生,不算真正的人生。

슬퍼본 적이 없는 인생은 진정한 인생이라고 할 수 없어요.


每个人都睁大眼睛寻找爱情,没有人想要盲目的爱情啊。

모든 사람이 모두 눈을 크게 뜨고 사랑을 찾고 있습니다. 아무도 맹목적인 사랑을 원하지 않아요.


그냥 읽고 이해하는거랑 번역하는건 좀 다른문제구나.


이 책 좋다. 奇迹迷路了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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