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1117. 외로운 토요일

comodisimo 2012. 11. 17. 12:59

1.
페퍼톤즈 씨디를 샀고 돌솥비빔밥 먹고 예쁜 워커도 신어보고

화두로 떠오른 나의 소개팅남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

대리님에대한 불만까지 한꺼번에 몽땅 쏟아내고 왔다.

집에오니 잠이 미친듯이 쏟아지는데

오빠 간식 챙겨주느랴 새벽 한시까지 깨어있었고

양장피랑 순대를 주고 잠이 들었다.

새벽 6시반에 거짓말처럼 눈을 뜨고

짜증을 좀 내고 다시 자려고 하니

 

감기가 와 있었다.



2.
아직 한번도 만나보지 않은 그 사람과의 연락은 지속되고 있다.

내 얼굴이 궁금한 그분은 주선자에게 물어 날 확인했고

난 그게 어쩐지 좀 기분 나빴다.

난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고 싶었는데

난 아마 어떤 취향이 분명한 사람인가보다.

그 취향에서 벗어나는 사람에게 크게 마음이 동요하질 않는걸보면.

아마 실제로 만나보면 또 다를지도 모르지-
더 미루지말고 다음주는 만나보는걸로- 에잇.

3.
아침에 일어나 어제 했던 수퍼스타K 보다

로이킴이 부른 '잊어야한다는 마음으로' 를 듣다 또 괜히 울컥했다.
난 도대체 왜 이럴까.

 

 



4.
사실 해야할게 많다.

씻고 저녁약속 장소 근처 커피숍에 가야겠다.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 위로를 받고 싶지만

아마 난 실 없는 소리나 해대지 않을까-

5.
주변에 사람들이 없는것도 아닌데

어쩐지 난 너무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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