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0114. 그래도 조금

comodisimo 2013. 1. 1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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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풀렸다.

그래도 영하의 날씨지만

추운 시간들을 지나와서 그런가

마음도 몸도 한결 녹았다.

나에겐 참 아픈 일주일을 한파와 함께 보냈더니

단단해졌는지 이젠 그래도 조금 무뎌진 듯.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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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색 코르테즈를 신으면 착해지는 기분이 든다.

눈길에 검정 얼룩이 잔뜩 묻어

샤워하면서 깨끗히 빨았더니 기분까지 좋다.

착해지고 싶은 날 신고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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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퇴근하고 오는 길에

운동화 하나를 찍어두고 왔는데

오자마자 엄마한테 운동화 값만큼 용돈을 드렸다.

안녕,

넌 좀 더 있다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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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생각하지 않으려면

일 외의 것들에 집중하면 안된다.

 

음악의 가사나 걷는 길이나

먹는 음식이나 마시는 커피나.

 

그래서 덕분에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해보시고 결과 안좋으면 말씀해주세요

- 나도 좋은 방법 찾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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