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0904. 그래서 요즘 뭘 했냐면-

comodisimo 2013. 9. 4. 14:39

 

 

아빠랑 자전거 타고 왔다.

요새 아빠랑 얘기 할 기회가 적어서 좀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자전거 타면서 휘휘 톨았더니

시원해진 저녁 바람에 너무 기분이 좋아졌다.

 

 

오랜만에 산 신발-

ABC에서 세일하길래 싸게 산 보트화.

색깔도 그냥 무난해서 얌전하게 신으려고.

 

한참 오래 신었던 신발들을 대체해야해서

뭘 사야 하나, 했는데 잘 골랐다.

 

 

중국 출장 다녀왔다.

가는길은 남자친구가 먼길을 와 배웅해줬다.

너무 고맙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내 남자ㅋㅋㅋㅋㅋ

 

가는 길 일출이 참 예뻤다.

이런 하늘을 보고 뻥 뚫린 길을 달리는것도 오랜만이었지만

이렇게 꽉 찬 마음으로 공항을 나가는것도 참 오랜만이었다.

늘 혼자 있는 것 같고 아무도 기다리지 않을 것 같아서

공항가는 길이 늘 신났던건 아니었다.

 

 

 

사실 창가자리를 그렇게 선호하진 않지만

가끔 내려다보는 하늘이 그렇게 예쁠수가 없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하늘에

아무렇게나 흩어져있는 구름같은걸 보면

사람이 아무리 멋있게 만들었어도

하나님이 만드신걸 조금도 따라할 수 없구나,

그런 경이로움 같은걸 느낀다.

 

 

베이징을 두번이나 가봤는데 시티텀블러를 사질 않았더래서

이번엔 하나 사려고 공항 스타벅스에 갔는데

뭐 저렇게 많은 시티들의 텀블러를 파는지 원-

그래도 내가 샀던 곳들의 텀블러는 없었다.

아마 베이징 근처 도시들 텀블러겠지, 싶은데

색깔도 그림도 참 예쁘다.

 

그러고 생각해보면 중국이 참 그림을 그릴만한 소재가 많은 것 같다.

  

  

 

 

 

일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잘 진행됐고-

원래 오늘 돌아오려던 티켓을 어제로 바꿨다.

오전일찍 일을 다 끝낸 덕분에 오후엔 관광.

천안문 광장이랑 자금성엘 다녀왔다.

중국은 故宫이라고 부르긴 하는데, 암튼-

난 사람 많은 관광지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듯.

 

 

 

집에 저렇게 세워놓고 보니 뿌듯하네 또?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오전, 남자친구님이 보내준 사진-

안녕, 나도 가고싶어 죽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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