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0820. 이번엔_

comodisimo 2013. 8. 20. 14:31

1.

일주일의 휴가를 마치 한달처럼 쓰고 돌아와서는

업무 복귀에 굉장히 애를 먹고 있다.

 

낮엔 미친듯이 졸립고 밤 역시 미친듯이 졸립다.

자도자도 개운치 않고

또 자려고 노력해도 잠이 오질 않기도 하지만

또 잠은 오고 잠이 오질 않는다.

 

아 나 정말 일하기 싫어서 헛소리 하는게 아니구요.

잠 좀 깨볼려고 그래요.

 

 

2.

세상에 어두운 노래들만 듣던 때가 있었다.

세상은 모두 이별한 사람들 뿐이고

우울하고 슬픈 사람들만 있는 것 같았었다.

 

그런데 요새는

모두 사랑을 하고 행복한 사람들 뿐이다.

 

나도 내가 주책맞은건 좀 알겠는데

얼마나 이 기분이 지속될런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약간 이렇게 맛 간 상태대로 즐기기로 했다.

조금 미쳐도 나쁘지 않다.

 

 

3.

 


더 테러 라이브 (2013)

The Terror Live 
8.4
감독
김병우
출연
하정우, 이경영, 전혜진, 이다윗, 김소진
정보
스릴러 | 한국 | 98 분 | 2013-07-31
글쓴이 평점  

 

 

와 난 이거 너무 무서웠음.

옆에 앉은 친구 팔을 얼마나 꼬집으면서 봤는지

너무 무섭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100분을 쉴틈없이 가득 채우는 하정우의 연기와

뻔하고 황당한 범인의 수작들에

무서운거, 깜짝놀라는거 싫어하는 나도

너무 몰입한 나머지 벙- 찐 기분이었다.

 

나와는 다르게 냉철하게 영화를 보고 나온 친구는

어떤 장면들이 아쉬웠다고 이야기 했다.

감정적인 것들만 느끼는 나와는 다르게

다른 시선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는것도 좋다.

영화가 좀 더 넓게 느껴졌다.

 

 

4.

정말 행복하게 오래오래-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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