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1006. 이게 끝까지 이 모양이네?

comodisimo 2013. 10. 6. 23:17

1.

짐을 싸야하는데 아직도 방이 어지럽다.

기타를 좀 치고 싶고 산책을 좀 하고 싶다.

근데 그럴 시간 있음 짐을 좀 싸고 자야할 것 같고.

 - 그런데 포스팅 하죠. 네, 제가 미쳤습니다.


출장을 준비하면서-

조금 톡톡한 스판이 살짝 들어간 슬랙스를 장만했다.

얇고 흐늘흐늘한데 스판이 하나도 없는 스키니핏만 착용해보다가

엉덩이 핏도 안이쁜데 심지어 이것들 가격이 브랜드 가격 뺨을 치길래

그냥 브랜드가서 사버렸다.

내년에도, 가능하면 그 다음해에도 입어야지. 흥!


근데 내가 요새 1일 1아이스크림 운동을 했더니

뱃살이 조금 나왔네?

이거 좀 정리되면 더 이쁘게 입겠지?



2.

이왕 몸 얘기가 나왔으니-


요새 '눔' 어플로 하루종일 뭘 먹는지 기록하는데

이게 참 좋기도 하지만 참 마음 먹먹하게 한다.


예를들면-

밤을 좀 까먹었다고 900kcal 먹어버렸다고 하질 않나.

아침밥은 200kcal 조금 넘게 먹는데

회사 도착해서 간식으로 400kcal를 먹어버렸다고 하질 않나.


암튼 내가 봐도 요새 내가 좀 풍성해져서

매일 하나씩 먹던 아이스크림을 끊고-

간식으로 소소하게 먹는것들을 먹지 않기로.

대신 세끼를 제대로 먹고 물을 많이 마시고.


늘 의지는 불타는데.



3.

요즘은 내가 잘못했던 일들만 그렇게 생각이 난다.

상대의 마음은 배려하지 못하고 내 마음 가벼워지겠다고

아무렇게나 떠들어댔던 못된 성격.

그래놓고 가끔은 내가 더 상처받은 것 처럼 굴어댔으니.

내가 얼마나 이기적인 사람이었나.


사과하고 싶을 땐 늘 이렇게 늦는다.



4.

내일 4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아 정말 큰일이네, 

아무것도 안했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


얼른 준비하고 자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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