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60911.

comodisimo 2016. 9. 11. 23:15

쓸데없는 어플을 깔았더니 쓸데없는 일들을 겪는다. 그래도 그 쯤이야 뭐. 다 추억이지.

주말에 오빠가 베이비페어를 같이 가자고 그러더니 바운서가 가지고 싶다고 해서 하나 사줬다.
쌍둥인데 남자아이가 내려놓기만 하면 울어대서 너무 힘들다고. 진짜로 몇시간 봐줬는데 뭘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남자아이는 내려놓기만 하면 울었고 여자아이는 내내 잠만 잘 잔다.
예쁘긴 해도 두세시간 같이 있었더니 온 몸이 쑤신다. 나중에 꼬물대면서 고모고모 하면 진짜 귀엽겠지만 두세시간 그렇게 안고 있기는 좀 어려울 듯.

커트병이 생겼다. 가능하면 기르려고 하는데 예전 사진들에 나의 커트머리들이 참 잘 어울려보인다. 그 때 내가 좋아보이는 걸지도 모르겠고.
사실 더 과감하게 잘라보고 싶은데 (투블럭 같은거) 그건 좀 참아야지 싶다. 머리카락부터라도 좀 가벼워지고 싶다.

아이패드 프로를 샀다. 원래는 12.9를 사려고 했는데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점원의 말에 9.7을 샀다. 업무용으로 쓰려고 산건데 화면이 시원하고 좋으니 자꾸 그래픽 좋은 게임들을 깔아보고 싶다. 얼마나 재밌게요?
아닌게 아니고 요새 '아비스리움' 이란걸 하는데 아이패드로 하니까 막 신난다. 나 벌써 물고기 27마리 모았어.
... 업무용입니다. 진짜.
펜슬까진 샀는데 키패드는 품절이래서 못샀다. 추석 지나면 사야지. 우왕 신난다.


치킨 크게 보니까 먹고싶어...

하나님이 나를 살리시기로 작정하신 그 믿음이 내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뛰어넘으신다, 와 같은 설교말씀을 들었(던것같)다. 하나님이 그러시지 않으신다면 나는 진작에 살지 못했을 것이다. 내 행동이 나를 구원하는건 아니지만, 나를 행동하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있다면 나는 분명 선한 행동을 할 것이 분명하다.
내가 있는곳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일들을 이루어 가시는지 바라보고 싶다. 보이지도 않는 내 길을 바라보느랴 몸에 힘주고 긴장하는 삶은 버겁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분명하게 보고싶다. 좀 더 가볍고 더 단순하게 하나님께 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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