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40819. 마음같아서는_

comodisimo 2014. 8. 19. 02:03
1.
이번주는 일찍 자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오늘은 실패. 이상하게 열두시반- 즈음이 넘어서야 뭐든 집중이 잘 된다. 책을 봐도 공부를 해도. 암튼 중요한 것들을 할 땐 밤 늦게 해야하는 버릇이 있는데- 이게 길어지면 밤도 꼴딱 새는 경우가 허다하다. 처음에는 열두시반에 잠이 들다가 머지않이 한시반, 더 지나면 두시반, 세시, 네시, 하다보면 해가 뜨고. 아침엔 일어나야 하는 시간이 있는데 잠이 점점 줄어드는거지. 나 진짜 일찍 자고 싶었는데 에잇.

2.
뛸 수 있을거라 생각을 했던거였는지 아까 계단을 오르다 나도 모르게 예전처럼 살딱 뛰었는데 다리가 움직이질 않는 바람에 크게 또 다칠뻔했다. 으 무서워- 그래서 또 무릎이 쑤시는 바람에 엄마가 찜질팩을 사왔는데 이거 사용법이 귀찮다. 생각보다 오랫동안 따뜻하지도 않고 물에 넣어 쓰는거라 축축한것도 별로. 예전엔 뜨거운 물 넣어 쓰는 그런 찜질팩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 검색해보니 이런게 있었네! 그래 이런거!!! 이런거 사려고 했는데 잘못사서 또 사야해. :'(

3.



부천 롯데백화점 지하에 'La miedoree' 라는 빵집이 있는데 (아마 예전에도 올린 적 있는듯) 여기 허브호밀빵이 참 맛있다. 호밀빵에 치즈가 박혀있고 허브향이 솔솔 나는데 나는 이 향이 너무 좋아 이 빵을 먹을때마다 기분이 엄청 좋아진다. 아무튼 어제는 내내 컵케익이 먹고 싶었는데 (얼그레이-) 그런걸 살 수 있나 해서 간 백화점에선 호밀빵만 잔뜩 들고 나왔음. 컵케익과 호밀빵은 전혀 가깝지 않은데.


4.

오빠가 여자친구 생일선물을 해준다고 나에게 조언을 구해왔다. 오빠가 꽤 비싼 스니커즈를 사준다고 하기에 아무리 좋은 선물도 그 가치를 모르면 전혀 감흥되지 않는거라며 다른 선물을 추천했다. 그러니까 '화장품 냉장고'.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어도 받아들이는 상대가 그 가치를 알지 못한다면 비웃음밖에 되지 못하는것이다. 내 가장 귀한 마음을 내어주어도 마찬가지.


5.

노진준 목사님의 설교를 유투브에서 듣고 있다. 최선을 다해 마음을 돌이키라는 설교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어떻게- 에 대해서는 딱히 말씀이 없으셨다. 그래요. 나도 그러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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