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51110. 횡설수설

comodisimo 2015. 11. 10. 22:45


예전이면 절대 고르지도 않았을법한 레드. 이건 붉다- 보다 더 환한 붉음.



이날은 블루. 머리는 산발. 필터를 많이써서 누군지 모르겠다. 새로 산 립스틱 색이 참 맘에 든다. 점점 입술만 붉어지는 거 같어.

머리카락이 많이 길었다. 기른답시고 방치한지 꽤 되었다. 자를까 말까를 아침마다 고민하지만 어쨌든 버틴다. 이번엔 자를 때 정말 정말 짧게 자를거다. 언제가 될런진 몰라도.

며칠 전 퇴근길 지하철에서 한 커플이 내 앞에 있었는데 남자가 여자의 머리카락 냄새를 맡고 머리카락에 뽀뽀를 하고 쓸어넘기고 야단이 났다. 저러다 머리카락이 전부 다 확 엉켜버렸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다.ㅋㅋㅋㅋㅋ 참 좋을때지.

내일은 이마트에 가서 맛있는 티백을 좀 골라봐야겠다. 요새 물을 하루에 2리터씩 마시고 있는데 사실 난 생수로도 나쁘지 않지만 날이 쌀쌀해져서 그런가. 중간중간 맛있는 차를 마시고 싶다. 부디 맛있는게 있어주세요.
엊그제 동네 카페에서 줬던 차가 진짜 맛있었는데. 무슨 칵테일 티백(?) 이랬나- 에 꿀을 조금 넣었다고 했는데 진짜 '우와!' 하는 맛이었어. 사진이라도 찍어둘걸.

물을 많이 마셔 그런가 올 가을은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다. 제발.

사실 지금 횡설수설하다. 조금 졸려서 그래. 잘래.

부유하듯이- 둥둥. 그러고 싶다. 잡히지 않고 안착하지도 않지만 또렷한. 있는것이 분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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