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나오는 드라마를 잠시 보다가 장미희가 진운을 좋아하는게 들키는(?) 장면이 나왔다. 진운은 피했고 장미희는 부끄럽고 미안해했다. 사랑에 나이가 어디있느냐 하지만- 있다. 나부터도 공감했으니까.
나이가 먹으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일에 미안함을 느끼게 될까- 하는 생각이 종일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나에게도 누군가를 사랑하는데에 미안했던 기억이 있었던가.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바디로션들을 좀 샀다. 익숙한 향들은 아니지만 그래서 기분이 좋다. 방향제로 쓸 비누도 열어서 침대 맡에 두었다. 좋은 향을 맡고 있으면 좋은 사람(?)이 된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더하자면- 아부지 로션이나 스킨도 잘 챙겨드려야겠다. 아저씨들이 목욕탕 스킨 쓰는거 진짜 머리아파요. 가끔 숨도 쉬기 싫어지고 막.
아 그리고 고디바 초콜렛을 소금이 들어간걸 하나 샀는데 맛있다. 단짠- 이란 이걸 보고 만든 말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맛있음. 다크초콜렛이라서 너무 달지도 않고.
출장 다녀오고는 많이 피곤한데도 잠이 잘 오질 않는다. 머리만 기대면 잠 잘 온다고 했던게 무색해. 요샌 이렇게 포스팅을 하려고 하면 잠이 오길래 지금도 열심히 쓰고 있는데 하품만 나오고 잠이 안 오네. 큰일이네. 출근해야 하는데.
고민하게 하는 일들이 매일매일 쏟아지는데 해결 할 여유도 방법도 없다.
공부- 를 딱히 잘했던건 아니지만, 무작정 외우는 것 보단 그게 뭐라도 이해를 해야 넘어갔던 습관(?) 이 있어서 그런가, 일 하는것도 뭔가가 머리로 상황이나 방법이 이해가 되어야 넘어가게 된다.
그러니까 사실 지금은 아무것도 이해 안되고 아무것도 정리 안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앞으로 그냥 외운 듯이 지나가버려-" 라는건데 그게 그렇게 되질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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