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오기 전, 그렇게 자주 비가 왔었다.
중국 3대 화로도시의 명성은 어딜가고
한국보다 더 선선- 했던 6월의 총칭.
구두보다 운동화를 좋아해서_
사실 1년반동안 한번도 구두 신어본 적이 없다.
암튼, 저건 H&M갔을 때 싸길래 하나 집어온건데
짐 들어다 주는 아저씨들이 신는 초록색 신발 같이 생겼다는 오해를.
이건 언제였던가, 종로쪽에 있는 구제시장에서 샀던 니트.
나한텐 너무 잘 안어울리고, 딱히 집에서도 입을 사람이 없어서
오기전에 선물로 주고 왔다.
버릴수도 가질수도 없는 물건_
버리기도 가지기도 싫은 물건_ 이기도 하고.
이건 오리온에서 나온 빵.
팬더 모양을 닮은, 중국에서만 나온다고 그랬다.
귀엽다며 룸메이트 동생은 잔뜩 사서 가져갔다. 선물로 준다고.
派派福
맛은, 그냥_ 상상하는 바로 그 맛.
망고쥬스_ 가 먹고 싶어서 캔 하나 샀는데,
한 손에도 잘 휘감아지지 않을정도로 큰 캔.
맥주 큰 캔 사이즈의 망고쥬스_
(타이완에서 온 물건이라 나름 좀 비쌌음)
마시려면 이정도 사이즈는 마셔야 '내 몸에 망고즙이 흐르는구나.' 할텐데
우리나라 음료수 사이즈 너무 작지 않습니까!
예전에 한번 올렸었던 야쿠르트 대용량_
이정도는 먹어줘야 '아. 내가 유산균을 먹었구나.'
밤 비행기 타고 오면서 찍은 사진.
설레이는 마음에 잠을 좀 설쳤더니_ 이런 훌륭한 풍경을 보게되었다.
달이 떠 있고, 빛은 밝아오고, 구름이 밑에 깔려있고-
아무튼 그렇게 끝이났음.
1년 반의 시간들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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