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마지막 그즈음_

comodisimo 2012. 6. 27. 10:51

한국으로 오기 전, 그렇게 자주 비가 왔었다.

중국 3대 화로도시의 명성은 어딜가고

한국보다 더 선선- 했던 6월의 총칭.

 

 

구두보다 운동화를 좋아해서_

사실 1년반동안 한번도 구두 신어본 적이 없다.

 

암튼, 저건 H&M갔을 때 싸길래 하나 집어온건데

짐 들어다 주는 아저씨들이 신는 초록색 신발 같이 생겼다는 오해를.

 

 

이건 언제였던가, 종로쪽에 있는 구제시장에서 샀던 니트.

나한텐 너무 잘 안어울리고, 딱히 집에서도 입을 사람이 없어서

오기전에 선물로 주고 왔다.

버릴수도 가질수도 없는 물건_ 

버리기도 가지기도 싫은 물건_ 이기도 하고.

 

 

 

이건 오리온에서 나온 빵.

팬더 모양을 닮은, 중국에서만 나온다고 그랬다.

귀엽다며 룸메이트 동생은 잔뜩 사서 가져갔다. 선물로 준다고.

派派福

맛은, 그냥_ 상상하는 바로 그 맛.

 

 

망고쥬스_ 가 먹고 싶어서 캔 하나 샀는데,

 

 

한 손에도 잘 휘감아지지 않을정도로 큰 캔.

맥주 큰 캔 사이즈의 망고쥬스_

(타이완에서 온 물건이라 나름 좀 비쌌음)

마시려면 이정도 사이즈는 마셔야 '내 몸에 망고즙이 흐르는구나.' 할텐데

우리나라 음료수 사이즈 너무 작지 않습니까!

 

 

 

예전에 한번 올렸었던 야쿠르트 대용량_

이정도는 먹어줘야 '아. 내가 유산균을 먹었구나.' 

 

 

밤 비행기 타고 오면서 찍은 사진.

설레이는 마음에 잠을 좀 설쳤더니_ 이런 훌륭한 풍경을 보게되었다.

달이 떠 있고, 빛은 밝아오고, 구름이 밑에 깔려있고-

 

아무튼 그렇게 끝이났음.

1년 반의 시간들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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