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50514. 근황_

comodisimo 2015. 5. 14. 09:25
휴대폰이 드디어 고쳐졌다. 잘된건지 어쩐건지 액정만 수리했다. 가격이 생각보다 덜나와서 다행. 이번엔 다행히 보험을 들어놔서 금액이 크게 들지 않았다. 한 4만원 정도. 
아이폰4 이후로는 갤럭시만 써봐서 AS 서비스가 이렇게 불편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거의 보름만에 받아왔다. 케이스도 새로 사고 필름도 새로 끼웠다. 한번 더 깨지면 다시 갤럭시로 가야겠다. 

언젠가 '더티' 를 시향했을 때 향이 좋아서 남자친구가 있으면 이걸 뿌렸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영 남자친구가 생길 생각을 안하니 내가 하나 샀다. 
근데 요새 이거 뿌리는 남자들 많은 듯. 지하철이고 마트고 되게 익숙하게 많이 맡게 되던데. 며칠 전 어떤 남자에게서 갓 태운 담배냄새와 함께 더티향이 났다. 어지간해선 담배냄새가 좋다- 고 느껴진 적이 없었는데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다. 매력있어 더티. 

어린이날 방 정리를 했다. 책장 두개를 옮겼고, DVD 케이스를 몽땅 벗겨 상자에 담아두었다. 보지 않는 책들을 버렸고 듣지 않는 씨디들도 모두 케이스 안으로. 서랍장도 창가로 옮겼고, 책상을 없앴다. 여기까지 참 좋았는데- 몸이 망가졌음. 결국 발목 인대가 늘어났다며 한의원가서 침 맞았다. 
그러니까 여러분. 청소는 한살이라도 어릴 때 하세요. 필요없는 가구는 한살이라도 어릴 때 버리시고. 내일은 볼 것 같은 영어책도 십년이 지나봐야 그 자리에 꽂혀있을 뿐. 누구하나 건들지 않을거예요. 그러니 일찌감치 포기하고 버리세요.
 
열 사람이 모여있으면 한 명은 분명 또라이라고 했다. 그런데 혹 아무도 또라이가 아닐 경우 내가 또라이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다행히 이번 조직에서 난 그렇게 또라이는 아닌 것 같어. 진짜가 나타났다라라라라- 시발

아침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복작거릴 때, 가끔 낯선 사람의 손등과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 혹은 낯선 사람의 등이 너무 기대기 좋은 위치에 있다던가. 그럴 땐 가끔 '기대고 싶다' 거나 '깍지를 껴보고 싶다' 라는 충동을 느끼는데 나 요새 왜 이런겁니까? 조심하겠습니다. 

요샌 정말 야구에 빠져있다. 대강의 경기 규칙은 알지만 공도 구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뭐가 포크볼인지, 변화구인지, 체인지업인지 뭐 어쩌고. 그런건 구분을 못하겠어. 조만간 대전엘 내려가야겠다. 캐치볼이라도 하고 싶은 요즘인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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