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50403. 남의 연애

comodisimo 2015. 4. 4. 18:15

오랜만에 친한 언닐 만났다. 이미도 지난 생일을 축하한다며 맛있는 샐러드에 빠네를 먹었다. 어제는 낮부터 맥주가 마시고 싶었던 날이라 밥 먹으면서도 한잔 마셨으나 씅(!) 에 차지 않아 다시 2차.
아 웃긴건, 뭐 의무이기도 하지만 누가봐도 어려보이지 않고 언닌 서른일곱 난 서른하나인데 민증검사를 요구했다. 알바생 너 너무 열심히 일한다?

남의 연애사엔 함부로 개입하는게 아니다. 돌이켜보면 연애란 지극히 사적인 부분이라 아무리 나와 친하다 하더라도 내가 그 사람의 연애스타일까지 이해할 수 없고 또 사랑이란게 이성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옆에서 아무리 떠들어봐야 다 소용없는 짓인거다. 행복하다면 그 뿐. 막말로 내가 부모도 아닌데 뭐.

그래도 속상한건 있다. 어쩔 수 없이. 내가 이 사람을 친구로 깊이 인식하고 있는 한.
판단은 천천히. 이해는 깊이. 말보단 기도를. 내가 남자 소개해줄거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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