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볼 책이 많지 않다보니, 책이 손에 들어오면-
길게는 일주일안에 다 읽어버린다.
이번주엔 '내가 본 지옥과 천국' 이라는 책을 봤는데,
끔찍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또 조금은 아리송하기도 하고.
천국에 대한것들은 확실히 믿지만,
아직 내가 잘 모르는 개념들이 확실히 많은 것 같다.
한국에 있는 믿음있는 친구들과 이야기 하고 싶다.
2.
요샌 날씨가 어떻게 된 일인지 별로 덥지 않았는데
오늘은 습하고 끈적끈적한 날씨가 되었다.
에어컨을 휭, 돌린 방 안이 기분 좋게 시원하다.
요새 한국이 중국3대 화로도시인 충칭보다 덥다며-
더워지기 전에 빨리 도망가야지.
3.
철야를 하면서 내가 뭔 짓을 했는지,
가슴팍에 피멍이 들었다.
피멍이 들어도 괜찮고 흉터가 남아도 괜찮으니
난 제발 평생 하나님과 함께였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다.
그러기에 나에겐 어떤 일들을 맡기시려나.
4.
어제 마지막 수학과외를 했고, 내일이면 마지막 피아노레슨을 한다.
여기 와서 날 그래도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준,
그리고도 금전적으로 부족하지 않게 만들어준 고마운 아르바이트.
뭐든 마지막이 처음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래도 매듭 짓는걸 잘 못하는 멍청한 성격에
얼렁뚱땅, 뭐 이러다 끝나버리는 일이 한둘이 아니다.
내일은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매듭을 지어야겠다.
5.
살아있는 것들을 키우는건 어려운일이다.
살아있는데 말 못하는 짐승이나 식물을 키우는것도 어렵고
살아있고 말도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애기를 키우는것도 어렵고
살아있고 말도 하고 언어를 쓰더라도 마음이 통하지 않는 사람도 어렵다.
아직도 멀었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한거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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