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0721. 미안해.

comodisimo 2012. 7. 22. 01:05

1.
'신사의 품격' 보면서
왜 그 옛날 'Love story' 의 명대사가 떠올랐는지 말이다.

오래전 어렸을땐 그 대사가 좀 황당하고 무례하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 생각해보니 그 언니 연애실력 대단하다.

사랑하니까 미안해하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고,
다 용서가 가능하단 소리가 아니고,
- 난 그리 이해했었음...
미안할짓을 말아라, 의 뜻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과해야하는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말아라,

암튼.
그 드라마, 참 사랑스럽다.


2.
배경에 잠시 깔렸던 김민종씨의 예전 음악을 들으며
좋은 코드진행과 멜로디는 이미 모두 써버리지 않았을까,
그런생각을 잠시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했다고해도
음악은 왜 그때의 것들이 더 아름답게 느껴질까.
이미 좋은 멜로디는 90년대에 열심히 음악하시던 분들이
모두 빼서쓴게 분명해.

- 근데 제목이 뭐였더라..?

 



 

 

3.
오랜만에 무도방영.
오랜 친척 추석에 만난것처럼- 인사하고 놀리고..
매번 안웃겨줘도 돼요.

그냥 계속 꾸준히 주말에 봤음 좋겠어.

- 아무래도 난 노찌롱님의 손가락에 빠져버렸...
기다란 그 손에 깍지를 끼고싶다고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게 한숨이.. 'ㅁ'

 


나 왜이러니...OTL



4.
미안할걸 알았으면 그러지 말았어야했다.

미안하단 말을 할때 더 상처받는쪽은,
그 말을 해야하는 사람일것이다.
그 모습에 더 마음 아파하고 상처받는건 듣는 사람이겠고.

미안할 짓을 왜 해! 보단,
그 말에 상처받을 너와 나이기 때문에
미안하지 않도록 그러지 말았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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