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0723. 일곱번째 트레이닝

comodisimo 2012. 7. 23. 20:49

1.

아침에 병원 갔다가 집에와서 조금 쉬고 운동.

 

허벅지랑 어깨 운동했음.

갯수도 조금씩 늘리고 있고, 중량도 늘리고 있는데

많이 건강해졌는지 몸에 별로 무리가 없다.

심지어 운동 끝나고 한시간넘게 유산소를 해도 멀쩡해.

 - 다만 더워 죽을것같..

 

 

2.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운동하고 와서 샤워하고,

자기 전에 샤워하고..

 

나 피부에 트러블 났음.

 

 

3.

어떤 일에 집착하다보면

내가 그 일을 했는지 안했는지가 모호해져서-

예전에 닥터이라부 - 공중그네인가, 일본 소설 주인공.

의 방법대로 내가 한 일을 입으로 말하는 방법을 쓴다.

 

예를들면,

외출 전에 '나 지갑이랑 열쇠 챙겼다.' 라던가,

약 먹을 때 '나 지금 약 먹었다.' 라던가,

자기 전에 '가스밸브 잠궜고, 현관문도 닫았다' 라고.

 

혼자 중얼중얼대고 다니면 좀 이상해보이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 말하면 확실하게 기억에 남는 것 같다.

 

 

4.

말로 뱉고나면 더 각인이 되는 것 같다.

'힘들어-' 라고 말하고 나면 정말 더 힘들어지는 것 같고

'외로워-' 라고 하면 정말 외로워 죽을 것 같고

'사랑해-' 라고 하면 정말 사랑하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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