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0728. 위험한 하루_

comodisimo 2012. 7. 28. 23:43

1.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려다가

오토바이가 급하게 내려오는걸 보고 뒤로 피했는데

내 뒤에 따라오던 아주머니가 급하게 그냥 가시다가

오토바이에 치이셨다.

순간적으로 내 옆에 있던 사람이 옆으로 날아갔다.

 

그 사람이 내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생각을 하면 너무 아찔하다.

 

경찰이랑 119에 신고는 바로 해서 뒷처리 됐는데

아무래도 좀 마음이 놀랬나,

아무 생각 없다가도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하루종일 마음이 안좋다.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는 확신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

아주머니도 아저씨도 괜찮으셨으면 좋겠다.

 

 

2.

주말에 오빠가 올라오는 바람에,

오랜만에 명동엘 놀러갔다가 과식했다.

 

세상에, 내가 떡볶이에 사리 막 넣고

다 먹고 볶음밥까지 쓱쓱 볶아서 먹었...OTL

오면서 목 마르다고 아이스크림까지 먹었어.

 - 칼로리가 무려 600에 가까웠다는..

 

먹지 않았으면 좋았을것들을 미친듯이 먹고나니

소화도 잘 안되는 것 같고 더부룩하다.

결국 공원엘 가서 한시간 뛰고 왔다.

 

너무 예민하게 이러는거 별로 좋지 않지만

그래도 집중해서 운동하고 있는 기간이니까 조심해야지.

 

근데 내일 아부지 생신,

나 내일 잘 넘어갈 수 있을까...

 

 

3.

다리가 비교적 가늘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발목이 시원찮음.

요새 좀 무리해서 뛰었더니 너무 아파ㅠㅠ

파스 바르고 보호대 했더니 후끈대서 죽을뻔.

 

파스 알러지가 있어서 붙이면 살이 부풀어오르긴한데,

하나씩 붙이고 잘까 고민중.

 - 살 빼기 어렵다. 진짜..

 

 

4.

운동경기 보는거 좋아하는 나한테는,

올림픽시즌이 가장 즐겁고 활기가 넘친다.

 

마린보이 경기 보다가 괜히 짜증나고 그랬는데

잘 해결되서 결승전 올라간다니 좋아, 오호호-

오늘 새벽에 또 마린보이 응원해야겠지?

 - 그리고 바로 케익사러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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