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0920. 기다려보세요_

comodisimo 2012. 9. 21. 00:51

1.

좋은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건 중요하다.


마음에 답답하게 쌓여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엄마랑도, 그리고 또 친한 언니랑도-

한참을 이야기하고 나니 조금 마음이 편안해졌다.


해결책을 말해주는 것 보다

공감해주는것이 더 중요하다는걸

 - 공감과 해결이 같이 간다면 더 좋겠지만..

왜 그대는 모르시나-



2.

소주건 맥주건 별로 입에 당기지 않아 마시지 않는데

가끔 칵테일이나 와인은 한잔씩 마시고 싶을때가 있다.


동네에 내가 정말 좋아하게 된 커피전문점의

오늘의 추천메뉴는 '자몽주스' 였는데

알콜이 조금 들어간 칵테일이었다면,

기분좋은 오늘 내 마음에 쏙 들었을텐데

조- 금 아쉽다. 


시원한 가을바람에 뜨끈한 마음으로 돌아왔을텐데.



3.

하나님이 나를 만드신 목적이 있으시다는것.

그 하나님이 나를 너무 사랑하신다는것.

그것을 모른다면 언제라도 열등감에 사로잡힐 수 있다.


그리고, 

열등감은 내 한계를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자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게 뭐가되었던 좋지 않은건 알겠는데

난 늘 내 발에 내가 넘어지니까.


그래도 인식했으니 더 기도해야겠다.



4.

거리감을 두고 '기다려보세요-' 하고 있지만,

다른방법으로는 극복되지 못할거란걸 알고 있다.

그리고 떠날수도, 떠나지지도 않는다는것도.


그래서 가끔 답답하다고 말하지만,

사실_ 그래서 감사하다.


입으로 내는 불평도 그만하고

스스로에게 하는 비난도 그만하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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