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13. 결국

오래전부터 관심있던 심리학책을 몇권 빌려왔다.
그림심리분석- 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데 꽤 흥미롭다. 예를들면 선이나 색이나 그림의 위치, 크기. 하다못해 발의 위치까지도 심리를 반영한다는 의견엔 정말 그런건가 하고 예전에 습관처럼 누가 그림그려보라고 시키면 늘 그리던 내 그림이 생각났다.
이거 다음은 '대화' 에 대한 책이다.

다음그곡도 결재 취소하고 현대카드뮤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옮겼다. 이러다 결국 멜론으로 돌아가게 될까?

이번엔 좀 큰 공간을 만들어서 렌더링 돌리는데 세상에 이틀 내내 돌려도 완성이 안됐어... 열시간이나 남았다는데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데스크탑을 새로사야하나. 노트북아 미안해ㅠㅠ

독감예방접종을 했다. 생각해보니 예방접종은 초등학교 이후로 해 본 기억이 없었다. 피 뽑는거나 링겔맞는거 엉덩이주사 뭐 다 별로 긴장 안하고 하는편인데 예방주사는 좀 무서운 기분이 들었다. 삼둥이랑 하루랑 사랑이가 왜 울었는지 이해됐음. 아플거라고 하시더니 아직도 팔이 욱신거리는데 이거 정상입니까?

매일 뭐라도 조금씩 써보는 연습을 해봐야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마음속에 생각속에 있던 말들이 다 사라졌다.

요새 가장 깊이 생각하는건 '행복의 모양'. 이전에 쓴 적이 있지만 정말 깊이 생각할수록 그 생각에 빠져든다. 다만 주의할 점은 내 행복의 모양으로 인해 타인에게 상처주는 일은 없어야하고 그게 정당화되어서도 안되겠다는 생각. 예를들면 살인을 하고도 난 이게 내 행복의 모양이다, 라고 하는걸 넌 그게 행복이니 내가 비판할 수 없다- 라고 할 순 없다는 것. 쉬운말이 어렵게 쓰여지지만 아무튼 내가 소중하고 특별한만큼 타인도 그러하다는 마음이 언제나 기본에 깔려있으면 무슨 문제가 생기겠나.

나의 행복의 모양의 조각을 하나 찾은 이후로는 마음이 한결 가벼운 느낌이다. 내 행동도 패턴도 스스로 이해할 수 있게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