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60114. 아는게 많으면-

comodisimo 2016. 1. 14. 22:45

아는게 많아지면 화가 덜 날까?
내가 겪는, 혹은 누구라도 매일매일 닥치는 낯선 일들에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를 때. 그럴 때 화라도 내서 남의 탓으로 돌려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지도 모른다.
내가 알고 있다면, 익숙하다면. 그래서 낯선 상황이 두렵지 않다면 화가 조금은 덜 나지 않을까.
화가 난 내 모습 뒤에는 초조하고 걱정하는 내가 숨어있다. 고른 시각으로 상황 전체를 판단할 수 있다면- 그래도 지금보단 더 이해할 수 있으니 화가 덜 나지 않을까.

화가 날 땐 한박자 쉬는게 참 중요하다. 쉬어가면서 (꼭 잘잘못을 가리자는게 아니라) 화가 난 상황에 대해 곱씹다보면 내가 잘못하고 실수한 부분이 보인다. 내가 나를 안다면. 그럼 좀 덜 화가 나지 않을까.

오늘은 트와이닝 딸기망고티를 샀다. 조금 시큼하다. 망고맛은 많이 안나고 첫맛은 시큼하다 점점 딸기 향이 나는 느낌.
시큼한걸 먹으면 괜히 비타민이 많이 들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기분 전환하기에 차만큼 좋은게 없다. 요샌.
일단 사둔 티백 소진하는대로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맛있는 트와이닝은 다 사둬야지.

배경화면을 우디로 해놨다.


귀여워 우디. 이번에 일본 가면 우디 인형을 사와야겠다. 지난해 잃어버린 우디 브로치랑 볼펜도. 핸드폰 케이스도 있으면 사와야지.

요즘엔 맥주 한 캔도 무리다. 그래도 오늘은 기분에 KGB 한 캔 사왔다. 나른하니 잠이 솔솔 온다.
새해랍시고 공부도 한다, 책도 읽겠다, 피아노 연습도 하겠다 계획은 잔뜩 잡았지만 요새 진짜 너무 바쁘고 신경 쓸 일이 많아 (어차피 다 핑계지만) 제대로 실행을 못하고 있다. 정리가 되는대로 올 핸 몇가지는 정말 꼭 해야겠다. 이것도 정리해서 포스팅하고 올 하반기에 점검해야지.

아휴. 자야지. 수고했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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