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은 인생을 풍요롭게 해준다고 하던데. 그 말 진짜임. 내 일상과 상관없는 아주 먼- 것 일수록 더 빛나고 아름답다. 어차피 현실은 쉽게 변하지 않고 나는 그 안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걸 안다면 덕질은 잠시나마 유일하게 나를 풀어 헤쳐놓는 그런게 아니겠나.
많이 웃으면 얼굴이 아픈거 아십니까? 난 그게 거짓말인줄 알았어. 근데 아프더라 진짜. 그러니까- 여태껏 그만큼 웃어본 적이 없었다는거더라고.
큐티를 하다가 하나님이 '누가 우리를 위해 갈꼬' 라고 하시는 말씀에 '내가 여기 있으니 내가 가겠다' 고 한 이사야의 고백이 나왔다. 청함을 받은 자는 많은데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고. 내 게으름으로 청함조차 따르지 못했던 적은 없나 생각해봤다. 아니, 내 귀는, 내 마음은 그렇게 잘 듣고 있는건가.
좋은일이 생겼다. 내 복까지 몰빵한 것 같지만 봐주기로 한다. 나한테 잘 안해주면 못해줬던 것 까지 괴롭혀줄거다. 그래도 예쁘겠지. 쌍둥이 조카라니.
일상과는 아무 상관 없는, 쓸모 없는 것을 갖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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