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11
2.
오빠의 여자친구가 인사왔다.
오빠가 여자를 집에 데리고 온건 처음있는 일이다.
오빠가 그간 몇명의 여자를 만났는지는 모르지만
이 여자가 마지막이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 같다.
3.
가끔 가족들은 집에 중요한 문제가 생겼을 때,
내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난 그냥 집 막내딸일 뿐인데-
사소한 결정을 하시더라도
내 의견이 무시되는 경우가 없는것이다.
오히려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듯.
중요한건,
난 가족 모두에게 어떠한 의견- 을 설득시킬 수 있지만
가족 누구도 나에게 어떠한 의견으로 설득시키진 못한다.
그래서 내가 스스로 결정한 것들이 이렇게 후회로 남는가 싶다.
4.
이건 내 로망이기도 한데-
겨울즈음에 합창교향곡을 들으러 가보고 싶다.
또 이렇게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를 만들어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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