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D-11

comodisimo 2014. 7. 21. 14:52

1.

D-11


2.

오빠의 여자친구가 인사왔다.

오빠가 여자를 집에 데리고 온건 처음있는 일이다.

오빠가 그간 몇명의 여자를 만났는지는 모르지만

이 여자가 마지막이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 같다.


3.

가끔 가족들은 집에 중요한 문제가 생겼을 때,

내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난 그냥 집 막내딸일 뿐인데-

사소한 결정을 하시더라도 

내 의견이 무시되는 경우가 없는것이다.

오히려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듯.


중요한건,

난 가족 모두에게 어떠한 의견- 을 설득시킬 수 있지만

가족 누구도 나에게 어떠한 의견으로 설득시키진 못한다.


그래서 내가 스스로 결정한 것들이 이렇게 후회로 남는가 싶다.


4.

이건 내 로망이기도 한데-

겨울즈음에 합창교향곡을 들으러 가보고 싶다.


또 이렇게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를 만들어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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