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 비행기가 착지하는
쿵- 하는 소리에 이번같이 안도감이 들기는 또 처음이었다.
많이 아팠고 힘들었는데
공항에서 내 이름 부르는 아빠 소리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 했다.
한국은 많이 춥다며
옷까지 챙겨들고 나온 엄마도 너무 반가웠고.
거짓말같이 집에 오니 좀 덜 아픈것도 같았다.
엄마가 끓여준 죽도 먹고
따뜻하게 배 깔고 누워서 차도 마시니 너무 좋다.
어제 못본 상속자들도 보고
새로나온 어반자카파 음악도 들었다.
겨울이구나, 싶었고-
이번 겨울도 또 어반자카파랑 같이 얼겠구나 싶었다.
요샌 하루랑 사랑이가 참 이쁘다.
그런 예쁜 딸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상속자들의 주인공들은 고등학생들인데
가만보면 나보다 더 노련하게 사랑을 한다.
부럽다기보단 징그럽달까.
아니 사실 부러워서 그래.
여러번 추웠던 적 있었지만
다녀와서 다시 느끼는 한국이 참 많이 추웠다.
눈도 많이 왔다고 그랬고.
내일은 휴가니 병원도 갔다가
책도 좀 보고 쉬어야겠다.
바깥공기도 좀 쐬고.
빵이 좀 먹고 싶으니
병원 다녀오는 길엔 빵을 좀 사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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