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그간의 사진일기_

comodisimo 2015. 9. 1. 09:28

페르난도보테로 보러 갔다왔다. 난 그림은 잘 모르지만 색감이 고갱같기도 했다. 다 보고 나와서 쇼콜라를 먹었다. 몇가지 인상적인 그림들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역시 모네- 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음. 머리카락이 제법 많이 길었다. 파마가 거의 풀렸다. 주말에 시간이 나면 미용실에 가야겠다. 염색은 뿌염이 귀찮아서 더이상 못하겠고, 본격 가을이 오기전에 웨이브 한번 더 해야겠군.

 

 

굿즈는 뭘 만들어도 촌스럽다, 고 생각해서 어지간하면 전시회를 가도 엽서정도만 사고 마는데 보테로전에 있던 이 우산은 금액만 맞았으면 아마 샀을거야. 검정색 우산을 펴면 저렇게 꽃 그림이 나옵니다. 얼마나 화사하겠어. 비오는데. 근데 너무 비싸. 오만원이었나.

 

 

오빠 결혼하고 언니의 첫번째 생일이었다. 잘 챙겨주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는다.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은 어쩐지 쉽게 다가가지지 않는다. 오히려. 지난번에 원피스를 선물하고 주말에 언니가 온다기에 제니쿠키를 한통 사서 내내 들고다녔다. 결국 내가 다 먹어버렸지만.

친구가 태국에 다녀오며 망고맥주를 사왔다고, 냉장고에 넣어뒀다고 했던걸 지난번에 받았다. 맥주의 유통기한이 얼마나 되는지는 몰라도 기대가 되는구만.

 

 

한강 반포지구에서 야구도 틀어주더라. 와인한병에 카라멜콘 같은 과자를 뜯어놓고 야구를 봤다. 정현석이 만루를 쳐서 박수를 쳤다. 생각보다 한화팬이 많더라? 두산이랑 하는 경기를 서울에서 틀어놨는데 한화팬이 더 많았어. 엄마가 요새 나때문에 야구팬이 되어서 저녁때가 되면 늘 야구를 틀어놓고 같이 본다. 보름이상 입원하셨었는데 병원에선 아무도 야구를 보지 않아 내심 궁금하고 섭섭했다는 말씀도 하셨다. 내년엔 정말 구장에 같이가봐야지. 아니면 가을야구....

 

유명한 여드름약? 이라고 선물받았는데 내가 읽을 수 있는 한자는 '구내염' 이었다. 구내염이 여드름이랑 무슨 상관이지? 암튼 매일 한알씩 먹고있다. 괜찮아지겠지? 올 가을엔 좀 잘 넘겼으면 좋겠는데.

 

초등학생이던 꼬꼬마들이 벌써 고딩이 되어서 나보다 더 화장을 잘하고 다니더라. 근데 니들 생얼이 더 이쁘다. 요것들아. 그나저나 나 뒷태가 꽤 지적인 것 같은데?

 

뭐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허버칩이 쌓여있다니? 나 두개나 샀어. 먹으면서 생각했는데 별로 맛은 없음. 확실히. 토요일 아침에 물건이 들어와서 저렇게 쌓여있다고 하던데 오전이면 다 빠진다고 하더라고.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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