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상해여행 3탄

comodisimo 2011. 11. 18. 01:03

上海
2011/10/25~10/29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사진 정리 못하고 있다가
결국 어제 새벽 2시까지 정리. 이제야 올리네,
벌써 얼만큼이나 지난거야 대체'ㅁ'

둘째날은 아침부터 일어나서 인민광장(人民廣場)으로 출발.
몇번 출구인지는 까먹었는데(워낙 출구가 많아서...)
저렇게 상하이옛길, 같은거 붙여놓고 지하상가가 연결되어 있다.
아마 어디랑 또 연결된 것 같았는데, 시간 없어서 패쓰-

처음 도착한 곳은
이름은 굉장히 고리타분한 '상해도시계획전시관' 인데,
막상 안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너무 잘 꾸며놔서 깜짝! 놀랐다.
다만, 입장료가 있는데, 학생증을 가져가면 50%할인ㅎ
30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별로 아까운 금액은 아닌듯.


사실 1층 로비에서는 실망이 컸다.
가기 전엔 뭐 멋있다, 좋다, 이런 리뷰 읽고 간거라서
뭔가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는데, 2층까지 올라가도 별게 없는거야'ㅁ'

그런데- 짜잔! 아름답지 않습니까?
상하이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조형물.
누군가의 이야기로는
만약 새 건물이 생기면 그 건물의 조형을 넣어준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지금 저 가운데 보이는 파- 란 건물이 아직 완성전인 건물이기는 해도
한국에서도 몇번 TV에 나왔던, 그 건물인데
너무 세밀하게 만들고 조명도 예뻐서 정말 깜짝! 놀랬다.

더 놀란건, 조명을 꼭 아침, 점심, 저녁- 뭐 이렇게 바꿔서 보여준다는거.
그래서 꼭 하늘 위에서 상하이를 내려보는 것 같은 착각이.ㅋㅋ

전시관의 3층쯤에 위치하는 것 같았지 아마?
1,2층 실망했다고 나가버리지 말아요. 꼭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저건 상하이 EXPO 했을 때 건물들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한국관이 어떻게 생겼는지 얼핏 사진으로 보긴 했는데, 잘 기억이..
정말 세밀하지 않습니까? 저 횡단보도라니!ㅋㅋㅋ
아이구 귀여워 >_<

상하이도 일반적인 중국의 도시처럼 평지- 일텐데,
워낙 큰 건물들이 많고 사람이 많아 그런가,
꼭 총칭처럼 답답한 느낌이 있다.

저렇게 사진 찍고 보니까 정말 산 비슷한것도 없던데.

그런데 큰 공원이 도시 중간중간 있어서 것도 좋았음 :)
물론, 들어가거나 산책하진 않았지만요.
보는것만으로 좋으니까.

다음은 전시관 맞은편에 있는 '상하이박물관'
외국인도, 중국인도 엄- 청 많은곳인데,
이곳의 이름은 天圓地方 이라고, 하늘은 둥굴고 땅은 넓다? 각지다?
아무튼- 그런 의미로 설계된 건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밖에서건 안에서건 보면-
천장부분은 돔으로 꾸며놓고 각 층은 네모반듯한 모양이다.
뭐, 총칭삼협박물관도 비슷한 모양이었던거 같아.

무료입니다!

설명서가 몇개 언어로 번역되어 있는데 한국어는 없더라구요.
괜히 왜 치사한 마음이 들었을까. 일어도 있더만. 흥치뿡.

중국 보물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중요하다고 설명서에 나온 몇가지만 잽싸게 구경하고
전날 산 2층버스 티켓으로 임시정부청사로 갔다.
그 2층버스 노선이 이곳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시 한국 단체 관람객들이 조금 있었고,
구석진곳에 있기는 해도 꽤 자주 사람들이 찾는 것 같았음.
굳이 안에 들어가보진 않고 바깥에서 구경만 살짝.

듣기로는 총칭에 있는 임시정부청사의 보존이 더 잘 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거기도 가보진 않았는데..

임시정부청사로 가는 길 중간에 '東台路(동타이루)' 발견.
중고물품들 많이 파는 그런 곳이라고 해서-
겸사겸사 둘러보러 들어갔다-

이미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어서 많이 구경 못했음.

오빠 말이, 만약 우리가 중국 사람이었고-
어렸을 때 저런것들을 가지고 놀거나 집에 있었던 기억이 있었으면
이곳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것 같은데,
그냥 다 고물로 보이고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그런게 없다며
별 흥미 없다고 딱 잘라 얘기했지만,
나는 그냥저냥 재밌었어요 :)

5시, 6시 넘어서 가니까 하나둘 문을 닫습디다.
가려면 해 지기 전에 가보세요. :)

아, 지도에 보면 東台路라고 쓰인 길이 두가지가 있는데,
임시정부청사쪽에서 그쪽으로 걷다 오른쪽에 있는 길이 아니고
왼쪽에 있던 길로 기억이 됩니다.   

저건 재밌지 않나,ㅋㅋㅋ
세상에- 오바마가 저 옷을 입다니!ㅋㅋㅋㅋ

얘는 네 부분이 다 얼굴로 되어있는데,
희.노.애.락 을 다 가지고 있는 얼굴모양이다.

안타깝게 찍은 부분이 희.락 이 아니고 노.애 인가봅니다?
뭐 저렇게 찡그리고 있나.


그리고 걸어걸어 다시 찾아간 예원(豫園)
여기 야경도 꽤 예쁘다고 해서 밤에 다시 찾아갔었다.
밤에도 역시 사람이 너- 무 많았음ㅠㅠ

저 앞에 보이는게 '호심정' 이라는 찻집이라던데
꽤 유명한 찻집이랍디다.
아마 남자친구랑 갔었으면 들어갔겠지만, 당연히 pass.
친오빠랑 나란히 앉아서 차.. 를 마신다.. 는 건 조금. 돈과 시간 낭비일뿐ㅋㅋㅋ

여기서 오빠랑 같이 저녁 먹고 다시 와이탄(外灘)으로 출바알!

하는데- 맙소사.

예원에서 비싸고 맛 없는 밥 먹고 나오면서
뒷길로 걸어나오니까 야시장이 벌어지고 있었음.
상하이가면, 저 꽃게요리랑 군만두랑은 먹어봐야 한다던데.
군만두는 먹어봤어도 꽃게는 못먹었..

여행중에 예원에 들리시는 분들은 2층버스가 나가는 방향 말고,
반대- 시장쪽으로 들어오다보면 야시장을 발견하는데-
구경할것도 많고 재미도 있고, 좋아요 :)
예원 안에서 밥 먹지 말고 나와서 먹어보아요.
맛은 장담할 수 없지만 분위기 하나는 끝내주던데ㅎ
 - 설사를 동반할지도 모르겠지만,
 - 뭐 다 그렇게 먹고 사는거 아닙니까아-

그리고 걸어걸어 난징루(南京路)에서 벗어난 와이탄(外灘) 가는 길.
이때부터 오빠랑 사진찍기 놀이 발동 걸려서
미친듯이 사진 백장 찍었는데, 아쉽게 올릴수가 없네,ㅠ

 

어쨌든 하루의 마무리는 여기서 저 야경을 보는것으로 끄읏!

호텔로 돌아가서 샤워하고 짐 정리하고 한인타운으로 출발,
 - 한인타운이랑 호텔이랑 택시로 기본요금 거리였음
오뎅탕에 오빠는 소주한병, 나는 물 한병.

그러게 나는 오빠를 한국으로 보내버렸다. 흐엉.

다음날은 아침 비행기라 정신없이 푸동공항으로 출발,
나는 다시 총칭으로- 오빠는 한국으로.


오빠 보내고 혼자 돌아와서는 며칠을 우울증을 앓았다.
뭐, 심한건 아니지만.
하지만 已经习惯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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