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0110. 오랜만의 사진일기.

comodisimo 2012. 1. 10. 17:12

1.


언제인지 정확하진 않은데, 러시아의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이 아니고
1월 몇일이라고 그랬던 것 같은데_
아무튼 연말부터 옆집 러시아 아이들 집 문엔 저런것들로 장식이 되기 시작했다.

저 꽃은 수선화, 봄이 올 때 아주 좋은 향이 나는 꽃이 핀다고 그래서
길거리에서도 많이 파는 꽃_ 봄을 기다리면서 많이 산다고 한다.
그런데 총칭은 워낙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이 아니라서
뭐 지금도 가끔 보면 피어있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향기도 좋고 이쁘기도 하고_ 좋구만!

나도 방 바꾸면 조금 사다가 문 앞에 붙여놔야지.


2.<부제:오레오, 니가 큰 문제다>


마트 갔더니 내가 좋아하는 오레오를 저렇게 선물세트로 팔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정말 어쩔 수 없었어. 저거 가만 보면 올록볼록 막 튀어나와있어서...)
한통을 사서 왔는데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네.

근데 정말 오레오 끊어야 하는데....하...


3.<부제:오레오만 없으면 괜찮을 줄 알았지?>


야쿠르트가 먹고싶다는 운동메이트_ 의 이야기에
마트 갔다가 사온 야쿠르트.
한국에서도 논란이 됐었다던 蒙牛 회사 제품인데,
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는거지...
근데 저거 가만 보면 말입니다.


어지간한 물통만큼 큰 야쿠르트였음!
이렇게 큰 야쿠르트 처음봤어, ㄷㄷㄷ
다 먹으면 엄청난 유산균들이 나랑 놀아줄 거 같...

귀엽지 않아요? 호호


4.


한 학기, 같이 살던 룸메이트 동생이 내일 한국 들어간다고
오늘 짐 다 싸고 짐 뺐다.
이 친구가 짐을 다 뺐는데도 멀쩡한게 정말 큰일.
이게 다 내 짐인데, 나 어떻게 이사하지? ㄷㄷㄷ
저 신발장에 있는 신발도 다 내꺼야... orz
(옆에 서 있는것도, 바닥에 있는것도..)

워낙 살갑게 사람 잘 챙기는 편 아니라서 잘 못챙겨줬는데..

암튼 그래서 나도 짐 정리 시작했다.
짐 많이 줄여서 나도 가볍게 한국 들어갈 준비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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