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1112. 이 가을이 날 지나간다.

comodisimo 2012. 11. 12. 23:59

1.
힐 신는건 스물셋까지. 그 이후로는 없었다.
오늘 오랜만에 힐 신고 출근.
비싼 구두가 그래도 좋구나, 하는 중.
하지만 내일 또 신으라면 난 아니되겠소..

2.


최백호 아저씨 이 노래 좋다.
지금 듣다가 귀에 쏙 들어왔다.

어제의 나는 그 날을 아직 기억하고 있는데
그 날을 기억하는데
오늘을 사는 지금의 나는 많이도 변한 것만 같은데
여전히 나는 무엇을 아직 기다리고 있는지

3.
어제 집 앞 버스정류장의 풍경

 


 


난 가을이 좋다. 봄 보다 조금 더-
봄은 뒤숭숭한데 가을은 차분해지는 것 같잖아?
봄엔 어떻게든 연애를 해야겠단 압박이 있는데
가을은 못해도 뭐 어쩔꺼야... 하는 마음아 든달까.

아- 여담으로.
오늘 동생들이랑 얘기하는데, 평소 친하지 않았던 후배가 대뜸.
언니 남자 친구 없어서 좋아요- 라고.

이거 나 놀리는거 맞지?

4.
이천십이년 십일월은 그래도 꽤 특별하다.
그래서- 더 특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행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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