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0418. 대혼란기_

comodisimo 2013. 4. 18. 23:44

1.

고작 두세번 친구랑 같이 영화를 본 것 뿐이다.

그 전엔 수 없이 많이 혼자 영화를 봤었다.

당연히 영화는 그렇게 봐야 한다고 그랬는데

보고 싶었던 영화가 개봉했음에도 주저하고

오늘 그냥 집으로 들어왔다.

 

본능은 뭐가 더 좋은건지 알고 있는거다.

 

암튼 이번주엔 송포유 와 로마위드러브를 봐야겠다.

혼자라도 가서-

 

 

2.

그래봐야 어린이가 연기를 알았을 리 없고-

이유야 어쨌든 난 그녀의 팬이었다.

그녀가 하던 토크쇼를 기다리다 보는 정성도 있었고

게스트보다도 그녀의 웃는 얼굴, 당당한 모습

뭐 그런것들을 참 좋아했던 것 같다.

 

그녀는 여전히 너무 아름답고 멋있지만

굳이 그 배역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고 그 역에 떠오르는 배우는 김선아?

 

늘 한결같이 섹시하고 시크한 모습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멀리까지 갈 필요 있었나 싶네요. 저는-

 

변했다고 할 수 없으나 아쉬워요.

 

 

3.

오랜만에 클래식 듣고 기분이 좋아

정- 말 오랫동안 걸려있던 윤상을 빼내고

바하를 넣었고, 베르디를 넣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취향에 안맞는 음악이 분명히 있는데

그걸 참고 듣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다. 라는 것.

 

난 오페라는 좀 어렵고 재미없는 듯.

바하는 괜찮은데 베르디는 못듣겠어요.

누가 좀 알려줘. 클래식-

 

 

4.

감정의 낭비들 때문에 지금 나는 대혼란기이다.

일에 집중하고 있으면 괜찮은데

혼자 있게 되면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도대체 알 수 없을때가 많다.

 

좀 더 개운한 기분으로 내일을 맞이하러-

자야겠다.

 

귿나잇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420. '자연'스럽게_  (0) 2013.04.21
130420. 언제쯤 올까_  (0) 2013.04.20
130416_ 그런정도의 낯선_  (0) 2013.04.16
130415. 바람빠진 풍선_  (0) 2013.04.15
130413. 2년만의 봄_  (0) 2013.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