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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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odisimo 2017. 2. 7. 16:13
어제는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기분이 울적하여- 퇴근하는길에 수십번 갈까말까 고민하다 운동하러 잠깐 들러 엄청 뛰고 왔다. 돌아오는 길엔 날씨가 춥지 않아 슬슬 걸어서 왔는데, 누구라도 만나 따뜻한 차라도 마시고 싶었지만, 그 사람은 이러니까, 저 사람은 이러니까, 하고- 내 추측으로 그 사람들의 스케줄을 조절하다 결국 아무도 만나지 않고 집으로 왔다.

갑자기 불러내서 차 한잔 마시자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동네 친구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굳이 약속까지 하며 뭘 해야할지, 뭘 먹어야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괜찮을 친구.

사실 어제는 차가 아니라 술이 먹고 싶었다. 그래도 차를 마셨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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