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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9. 몸 괴롭히기_

1. 단수 때문에 찬물로 씻고 했더니 감기가 걸렸나, 목도 아프고 콧물도 난다. 너무 건강해서 탈이라고 입방정 떨었더니 보란듯이 감기. 그래도 아직은 너무 건강해서 탈이야. 2. 마음이 답답하다고 느껴질 땐 몸을 좀 괴롭히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정말 산에 올라가는건 너- 무 싫지만, 아무 생각 안하고 몸을 좀 힘들게 하면 마음이 좀 가볍지 않을까, 운동장을 좀 뛰면 좀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을까, 아니면- 낮잠. (하지만 이건 정말 싫음) 딱히 그럴 이유야 없지만- 매일 저녁때즈음, 마음이 폭발해서 몸을 괴롭히고 싶어진다. 그래서 오늘도 줄넘기. 30분쯤 하다보면 몸이 정말 괴로워져서 참 좋아. 3. 요셉은 형들이 자기를 노예로 팔았을때에도,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을때에도, 한번을 '울었다-'..

일기 2012.01.20

[성시경] 우리 참 좋았는데 (with 박정현)

보고 싶어 유난히 지친 하루의 끝 아무 설명 없어도 내려앉은 어깨 두드리던 고맙던 너의 손길 듣고 싶어 쉽게 잠이 오지 않는 밤 이제는 식어버린 전화기를 보면 잘자라 말하던 네 목소리 우리 함께 있기만 해도 좋았었는데 힘든 날 빌린 네 체온은 따뜻했는데 그땐 너무 당연한 그 모든 것들이 행복이었는데 그때 우린 참 좋았는데 보고 싶어 전화하고 싶은데 문득 네 생각이 났다고 아침이면 사라질 취한 밤에만 머문 용기 수 없이 지샌 그 밤들 너를 향한 미움은 금방 사라졌는데 널 믿지 못한 나는 아직 내가 미운데 그땐 미처 몰랐던 소중한 것들을 되찾고 싶은데 그때 우린 참 좋았는데 다시 만나면 다를 수 있을까 좋은 기억까지 잃긴 싫어 단 한번만 나타나줘 널 다시 만난다면 두려움도 잊고 널 안을 것 같아 우리 함께 ..

음악 2012.01.19

[유희열] 고마워

너에게 나 너무너무 많은 얘길 했나봐 나도 모르는 내 속에 끝없는 욕심에 말들 내 마음이 앞서 내가 나를 앞서 숨이 차 그래도 남아 있는 것 같아 왠지 해도 해도 내 맘 알아줄 것 같지 않아서 자꾸 겹겹이 칠하다 덫나기만 하는 상처 차라리 그것보단 모자란게 나아 그래도 꼭 하고 싶은 이 말 고마워 정말 너에게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너무 많이 돌아와 잊고 있었던 말 정말 고마워 정말 고마워 이상하게 멜로디가 입에 안 붙어서 외워지지가 않지만, 꼭 외워서 연주하면서 노래해야지. 이 노래로 그간 있었던 멘붕의 시간들은 끝.

음악 2012.01.18

120117. 严重的怀乡病

1. 한국은 4계절이 뚜렷해서 참 좋다, 라고 한국에서는 별로 못느꼈었는데_ 여기 살다보니 정말 한국은 나름 4계절이 있어. 봄이랑 가을이 비슷해보여도- 가을에 벚꽃 막 피지 않고, 봄에 단풍안드니까. 여름엔 비도 확실히 많이 오는편이고, 겨울엔 눈도 많이 오고, 춥기도 춥고. 일기예보상 총칭은 일주일 내내 비 올 예정. 2. 내가 향수병 걸린거 어떻게 알았는지, 가족들이랑 통화하면 그렇게 힘이 된다. 아빠는 자꾸 구정에 나오라고 성화. 오빠도 많이 바쁘고 나도 없고 하니 썰렁하시다며- 하지만 난 여행 가야하니까.. 아무튼 아부지는 '즐겁게' 지내야 한다고 자꾸 그러셨다. 오빠는 '지금' 에 집중해서 즐기라고 그러고. 응, 아빠♥ 3. 어떻게든 트위터를 하고 있다. 계정 바꿔서 새로 시작했는데- 나 처음..

일기 2012.01.17

[에피톤 프로젝트] 선인장

햇볕이 잘 드는 그 어느 곳이든 잘 놓아두고서 한 달에 한번만 잊지 말아줘, 물은 모자란 듯 하게만 주고 차가운 모습에 무심해 보이고 가시가 돋아서 어둡게 보여도 걱정하지마, 이내 예쁜 꽃을 피울 테니까 언젠가 마음이 다치는 날 있다거나 이유 없는 눈물이 흐를 때면 나를 기억해 그대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게 내 머리 위로 눈물을 떨궈 속상했던 마음들까지도 웃는 모습이 비출 때까지 소리 없이 머금고 있을게 그 때가 우리 함께 했었던 날 그 때가 다시는 올 수 없는 날이 되면 간직했었던 그대의 눈물 안고 봄에 서 있을게 햇볕이 잘 드는 그 어느 곳이든 잘 놓아두고서 한 달에 한번만 잊지 말아줘, 물은 모자란 듯 하게만 주고 차가운 모습에 무심해 보이고 가시가 돋아서 어둡게 보여도 걱정하지마, 이내 예쁜 꽃을..

음악 2012.01.17

[mate] 그리워

어젠 또 너를 만났어 매일 밤 꿈 속에 날 떨리게 하는 해맑은 웃음은 여전히 빛났고 여전히 못난 날 부끄럽게 하는 그리워 그리워 나를 아는 너의 눈빛이 난 슬픈 마음 속에 꿈을 깨었을 때 앙상한 마음만 남겨져 있군요 숱한 거짓 속에 무뎌진 진실과 그 가면 너머에 채워진 눈물이 이젠 그리워 그리워 나를 아는 너의 눈빛이 난 그리워 미안해 미안해 나조차 나도 잘 모르게 돼서 차가운 웃음도 이제는 볼 수도 찾을 수도 없지만 이별의 아픔도 차가운 먼지 속에 흩어져 있지만 머릿 속 가득한 지워지지 않는 네 움직임들이 이젠 그리워 그리워 나를 아는 너의 눈빛이 참을 수 없이 1. 가사 중에 '나를 아는 너의 눈빛이 난 그리워' 라고 했는데, 여태껏 '나를 안은 너의 눈빛이-' 로 알고 있었... 그래서 이상하다, ..

음악 2012.01.17

[정준일]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난 너에게 편지를 써 모든걸 말하겠어 변함없는 마음을 적어주겠어 난 저 별에게 다짐했어 내 모든걸 다 걸겠어 끝도 없는 사랑을 보여주겠어 더 외로워 너를 이렇게 안으면 너를 내 꿈에 안으면 깨워줘 이렇게 그리운걸 울고 싶은걸 난 괴로워 니가 나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만 웃고 사랑을 말하고 오 그렇게 싫어해 날 난 욕심이 너무 깊어 더 많은걸 갖고싶어 너의 마음을 가질 수 없는 날 슬퍼 더 외로워 너를 이렇게 안으면 너를 내 꿈에 안으면 깨워줘 이렇게 그리운걸 울고 싶은걸 난 괴로워 니가 나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만 웃고 사랑을 말하고 오 그렇게 싫어해 날 너에게 편지를 써 내 모든걸 말하겠어 소라언니랑 정준일씨랑 닮았다. 잘 어울려. 예전에 소라언니가 mate의 '난 너를 사랑해' 불렀을 때도, 오늘 들은 ..

음악 2012.01.17

120114. 오늘 원하는 것 두가지

1. 11시 예배인데 눈 떠보니 10시 반. 조금 느리긴 해도 게으른편은 아닌데- 오늘 이사도 해야하고, 비도 오고, 갈팡질팡. 그래도 지은 죄가 많아 교회 갔다가 이사했다. 전에 쓰던 애가 너무 더럽게 써서 청소하느라 죽을뻔했네. 아무튼 청소 다 끝내고 짐 다 옮기고 정리하고 뜨거운물에 샤워하고 났더니 오늘은 운동도 못했다. 그래도 하루종일 몸 쓰고 힘들었으니까 괜찮아. 아주 몸살난 것 같어. 흑 2. 언니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오빠가 있어서 나빴던 적은 없지만_ 그래도 언니가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연애 상담도 하고_ 같이 쇼핑도 하고. 아무튼 오빠라서 얘기 하지 못하는 것들 할 수 있지 않을까, .. 이젠 하다하다 언니 타령까지 한다. 참나. 3. 한국에 가고 싶어, 아니_ 한국에 가고싶다..

일기 2012.01.16

120113. 맨날 찡얼대기

1. 운동메이트는 홍콩으로 여행을_ 나는 집으로 돌아와서 혼자라도 했다. 기특해 장해, 니가 제일 이뻐. 뭐 비록 변화는 아직 없지만, 뭐라도 꾸준히 하는 기분이 좋아. 2. 어제 자기 전에 책을 읽다가- 이제껏 자신이 많이 실패하고 가장 많이 깨진 부분이 무엇인지 돌아보라. 많이 실패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직까지는 미숙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이 그 자신에게 주신 은사요 사명일 가능성이 높다. 그 부분을 포기하거나 막아버릴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라는 글이 박혔다. 많이 실패했다는 것은 많이 사용했기 때문_ 이라. 3. 토요일은 아침부터 많이 바쁜데- 늦어도 7시 반엔 일어났어야 했는데 8시 반에 눈 떴다. 정신없이 뛰쳐나가서 남이 타려는 택시 뺏아타고, 정신 쏙 빼놓고 하루..

일기 201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