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니트가 아무리 찾아도 며칠 째 보이지 않아 동네에 나타난다는 속옷 훔쳐가는 변태가 혹시..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코트가 걸려진 옷걸이 안에 있는걸 발견했다. 변태 아저씨 미안해. 너도 취향이 있었을텐데. 근데 진짜 왜 그런답니까? 뭘 느끼는거야. 그게 왜 갖고싶은거야? 소름끼쳐. 더불어- 지난번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마켓에서 샀던 물통이 맘에들어 매일매일 몸에 달고 다니는데 그게 없어져서 주말 내내 찾았었다. 이건 건반 의자 쿠션에 있더라. 넌 왜 거기 있었니. 이게 접혔다 펼 수 있고 BPA 프리 제품이라 뜨거운 물을 넣을 수 있어서 더 좋음. 뜨거운 물 넣으면 핫팩 같기도 하고 그래서. 뭘 잘 잃어버리지 않는 편인데 가끔 나도 황당할 정도로 다 잃어버린다. 예를들면 카드찍고 지하철 개찰구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