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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너마저] 울지마

울지마 네가 울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작은 위로의 말이라도 해주고 싶지만 세상이 원래 그런거라는 말은 할 수가 없고 아니라고 하면 왜 거짓말같지 울지마 네가 울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 뭐라도 힘이 될 수 있게 말 해주고 싶은데 모두 다 잘 될 거라는 말을 한다고 해도 그건 말일 뿐이지 그렇지 않니 그래도 울지 마 왜 잘못하지도 않은 일들에 가슴 아파하는지 그 눈물을 참아내는 건 너의 몫이 아닌데 왜 네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사과해야 하는지 약한 사람은 왜 더

음악 2011.12.01

111201. 안녕, 십이월

1. 뭐 저는 가끔 이러고 잘 지냅니다. 머리가 이 모양이 되었어요. 숏커트에서 단발 머리를 만들 시간이 흘러버린걸 보면 시간이 꽤나 지난건 맞는거 같은데. 아무튼 12월은 시작 되었고- 스스로에게 약속한 한달이 남았고, 그리고 올 겨울을 결정할 보름이 남아있다. 2. 도대체 어떻게 살아지는건지 모르겠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 그리고 따뜻한 포옹, 위로, 격려. 칭찬. 그런 사소한 것들이 받고 싶을 뿐인데 쉽지 않아. 엄마랑 통화를 짧게 끝내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수첩을 꺼내 '우울해-' 로 시작하는 씁쓸한 마음을 적어놓고 차마 울 수가 없어서 잠을 자 버렸다. 한국에 들어가게 된다면 다시 나올 용기가 나에겐 있을까. 쉽지가 않을 것 같아. 어쩌지. 3...

일기 2011.12.01

[바다 쪽으로, 한 뼘 더(One Step More To The Sea,2009)]

바다 쪽으로, 한 뼘 더(One Step More To The Sea,2009) http://www.mbcdramanet.com/bada 드라마 | 한국 | 90분 | 개봉 2009.05.21 | 감독 : 최지영 출연 : 한예리(원우), 박지영(연희), 김영재(선재), 홍종현(준서) | [국내] 전체 관람가 1. 영화 전반적인 내용이야 그렇다 치고- 한국에 두고 온 내 필름카메라가 그리워진다. 지익- 찰칵. 아직 현상하지 못한 흑백 필름은 어쩌나, 이번에 한국에 들어가게 되면 그 필름 현상해봐야지. 그때 뭘 찍었더라. 2. 홍종현_ 이 배우 꽤 느낌 있다. 꼭 천계영씨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무심하게 내리까는 눈빛이 맘에 든다. 그러나 무려 90년생!ㄷㄷㄷ 3. 어른들의 사랑은 아이들보다 훨씬 느..

영화 2011.11.30

[111129] 가장 중요한 것

1. 덴마크 다이어트인가 뭐시긴가를 잠깐 했었다. 탄수화물이 없고(있지만 쥐꼬리만큼) 단백질과 야채덩어리 먹는_ 2주간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이었는데, - 들어보니, 덴마크 한 병원에서 비만 환자 수술 시키려고 단기간에 살 빼게 하는 방법이었다면서요? 성격이 몹시 예민해지고 그러다가 한번 폭발하게 되면 미친듯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폭식하게 되서 그냥 포기. 실패했다는 사실에 조금 기분이 좋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뭐, 날 위해서 하는 다이어트인데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데 어쩔꺼야. 흥. 2. 이유는 이랬다. 한명의 동생은 유학와서 남자친구를 만났고- 다른 한명의 동생은 남자친구가 무려 만나러 온다고 했다며_ 그래서들 다이어트를 시도했던건데, 난. 뭐. 역시 목적이 분명해야 산에도 오르고 바다도 건너고_ ..

일기 2011.11.30

[김동률] Replay

난 요즘 가끔 딴 세상에 있지 널 떠나보낸 그 날 이후로 멍하니 마냥 널 생각했어. 한참 그러다보면 짧았던 우리 기억에 나의 바람들이 더해져 막 뒤엉켜지지 그 속에 나는 항상 어쩔 줄 몰랐지 눈 앞에 네 모습이 겨워서 불안한 사랑을 말하면 흩어 없어질까 안달했던 내가 있지 그래 넌 나를 사랑했었고 난 너 못지않게 뜨거웠고 와르르 무너질까 늘 애태우다 결국엔 네 손을 놓쳐버린 어리석은 내가 있지 난 아직 너와 함께 살고 있지 내 눈이 닿는 어디든 너의 흔적들 지우려 애써 봐도 마구 덧칠해 봐도 더욱 더 선명해져서 어느덧 너의 기억들과 살아가는 또 죽어가는 나 네가 떠난 뒤 매일 되감던 기억의 조각들 결국 완전히 맞춰지지 못할 그땐 보이지 않던 너의 맘은 더 없이 투명했고 난 보려 하지 않았을 뿐 그래 넌 ..

음악 2011.11.30

[Basconcelos]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 "아이들은 자야 할 시간이야." 그러고는 우리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누나는 그 순간 그 자리에는 더 이상 아이들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모두가 어른이었다. 그것도 아주 슬픈 어른. 슬픔을 조각조각 맛보아야 하는 어른들 뿐이었다... 행복한 사람은 손가락을 입에 문 채 잠든 꼬마 임금님뿐이었다. #. "슈르르까" "응?" "내가 울면 보기 흉할까?" "바보야, 우는 건 흉한게 아니야, 그런데 왜?" "글쎄.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봐. 여기 내 가슴 속 새장이 텅 빈 것 같아..." #. "어제 말한 건 진심 아니지?" "거짓말이야. 근데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까 좀 속이 상해." ... 난 거리에 나갈 때까지만 참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신발을 벗으면 아픔이 가실 것 같았다..

독서 2011.11.30

[Yo, Tambien, Me Too, 2009]

드라마 | 스페인 | 102분 | 개봉 2010.04.15 | 감독 : 안토니오 나아로, 알바로 파스토르 롤라 두에냐스, 파블로 피네다 | [국내] 15세 관람가 평범하게 키우고 싶어 그렇게 열심히 가르쳐놓고도 결국 부모조차도 장애를 가진 아이를 편견의 눈으로 바라본다. 평범하게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평범하게 누군가를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사람도 사랑하고 싶다. 젊다고, 예쁘다고, 돈이 많다고, 똑똑하다고 사랑하는건 아니다. 꼬꼬마도, 예쁘지 않은 사람도, 가난한 사람도, 나이가 많은 사람도, 몸이 좀 불편한 사람들도 물론 사랑하고싶다. 그런것들은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에 있어서 그 어떤 걸림돌도 될 수 없다_ 다만 걸려지는건 내 마음일 뿐이겠지. 나도 그래_

영화 2011.11.28

[Kato Tokiko] Le Temps Des Cerises

우연히 TV에서 '붉은 돼지' 상영하는걸 봤는데,이 노래 나오는걸 보고는 급하게 검색했다.1871년 5월 21일부터 28일까지프랑스 정부군을 상대로 한 '파리코뮌' 이라는 단체가 일어났는데,정부군이 저 기간에 항전을 하던 파리 병사들을 학살했던 일주일이라고 합니다.그때를 가르켜 '피의 일주일' 이라고 부른다고 한답니다.그때의 누군가를 기념하여 만든 곡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아무튼 한번만 들어도 귀에 꽂혀서 잊혀지지 않는 곡.만화에서는 굉장히 예쁜 여자가 부르는데,아무튼, 그 만화랑 같이 볼 수 있으면 한번 보세요.유투브 안되는 중국에선 링크 걸 수 없...아마 한동안 계속 듣게 될 것 같아. 으잉.

음악 2011.11.28

Authentic Lo Pro Zip/HOT Coral

Authentic Lo Pro Zip/HOT Coral(VNONJWLM3) 별건 아니지만 시험에 통과한 기념으로! - 아 정말 별거 아니지만...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나 해주고 싶었다. - 아마 뭐 어떻게든 하나 샀을테지만. 중국에 와서 두번째 사는 반스. 색깔은 무려 HOT Coral 일반 반스보다 훨씬 가볍고 발 볼도 좁아보여서 좋고, 너무 빨간색도 아니고 약간 짙은 빨간색이라 더 맘에 들어. 다만, 겨울에 신기에 조- 금 춥지 싶은데 뭐 여긴 총칭이니까! 이번에 또 잘 성공하면 또 선물해줘야지ㅋㅋㅋ

일기 2011.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