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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못생겼다고 하거나, 뚱뚱하다고 하거나, 뭐- 그런 말들을 들어도 별로 신경 안쓰는데 매력 없다, 라는 말은 신경쓰이는 단어다. 차라리 못생겼다, 뚱뚱하다, 뭐 이런말이 낫지. 매력 없는 사람이 되는건 끔찍하게 싫다. 2. 날 그렇게 매력없게 만드는 니가 싫다. 아니, 싫다기 보다는. 왜 그래? 왜? 그래서 조금 기분이 별로야. 문제는 나한테 있는게 맞는데 말이야. 그냥 어쩔 수 없는 내가 싫어서 그래 잘래. 그냥.

일기 2011.11.14

111112. 게을러진 여자

1. 난로, 난로- 하고 노래를 부르다 오늘 구입. 마트에서 가장 싼걸로 가져왔는데 뭐 그냥저냥 쓸만해서 마음에 든다'ㅡ' 그래, 내가 좀 덜 먹으면 되지 뭐.. 2. 스카이프를 깔아놓고 오늘은 친구랑 수다. 생각보다 통화질도 좋고 - 물론 딜레이는 있지만, 그리고 통화료 부담이 없다는게 정말 좋아. 스마트폰 쓰는 애들 연락좀 돌려야.. 아, 나 아이팟 소매치기 당하면서 전화번호 없다 참. 3. 어제는 오랜만에 햇빛이 쨍- 하고 따뜻하더니 오늘은 다시 총칭의 날씨로 돌아왔다. 비 부슬부슬 오고, 흐리멍텅한 날씨. 이젠 뭐 적응되어서 괜찮지만, 처음 왔을 땐 이 날씨 정말 적응 안되서 우울했었는데- 4. 이젠 생활비를 벌어서 써야 하는 상황이라, - 학비도.. 좀 아껴서 써야지, 라는 생각을 해서 그런가...

일기 2011.11.13

20111111. 이천십일년십일월십일일열한시

1. 2011년 11월 11일 한국은 빼빼로데이라던데, 중국은 솔로데이인가, 뭔가. 아무튼 솔로들이 다들 모여서 노는 날이랬나 뭐랬나. 그게 뭐가 됐든, 그냥 11월 11일. 그래도 신기하네? 11년 11월 11일. 밤 11시. 2. 요새 햇빛이 나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책 한권 들고 광장에 나가서 책 보다가 여러사람 만났다. 뭐하냐는 질문에 햇빛쐬러 나왔다고 하니까 웃는다. 진심인데. 니들도 몇개월만 지나봐라. 3. 왜, 뭐가 이렇게 찝찝한 기분이 드는걸까. 그래서 오늘은 깊게 생각 안하고 일찍 눕기로 정했다. 샤워도 하기 귀찮아. 먼지 많이 쐬었으니까 그래도. 4. 가끔, 가만히 있다가 울컥, 하고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이게 뭘까, 피곤해. 아무튼_

일기 2011.11.12

111110.짧게-

1.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고민을 할까, 그걸 알 수 없으니- 아니, 사실 안다고 해도 방법 없는건 마찬가진데. 그때나 지금이나. 그래도 궁금해, 알고싶어. 2. mp3 없다고 그랬더니 친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준다고 했다. 말이라도 너무 고맙고 따뜻하네?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것 자체가 나한테 기적이야. 3. 오늘 하루종일 그냥 뭔가 지치고 힘들었다. 그랬던 오늘이 끝났다. 어서 자야지. 수고했어요, 오늘 하루도-

일기 2011.11.10

111109. 일렁일렁

1. 과하다보니 넘쳐나서 망했다. 열심히만 하는것도 때론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다준다. 가끔은, 일반적으로 하는게 더 좋을 때가 있더라, 살다보니. 나 참. 2. 한국에서 소포가 왔다. 엄마가 이것저것, 두꺼운 겨울 옷을 좀 보내오셨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낮잠 자고 일어나려고 했었는데 - 기분도 별로고 해서. 그것 때문에 집 정리하다보니 벌써 다섯시네? 3. 스트레스 받을 땐 한숨 자고 일어나면 개운해진다. 오늘은 정말 일찍 잘꺼야. 정말. 4. 친한 언니가 '나 일요일 밤 비행기로 한국 들어가' 라고 했다. 괜히 섭섭하고, 부럽고, (정말 부러웠었나?) 아무튼 그런 마음에 이런 저런 얘기 하다보니 언니가 뻥이랬다. 그냥 말이라도 해보고 싶었다고. 나도 말이라도 해볼까. 5. 오늘은 외출하기 참 좋은..

일기 2011.11.09

111107. 관심도 어렵다.

1. 교회 갔다가 엄청난 교통체증을 뚫고, 영춘권 배우고 오면서 저녁으로 煎饼을 사먹고 빨간 콜라 하나를 벌컥벌컥 드링킹. 텀블러가 자꾸 물이 새서 새거 하나 사고싶어- 학교 안에 팬시점에 들어갔다가 한시간 구경, - 정말 쪼끄만 상점인데. 아무것도 안사고 나와서는 한국 동생 방으로 들어가서 또 두시간 수다. 정말 미친듯이 두시간 웃다보니 아홉시. 시간이 어쩜 이렇게 살 같이 흐를까. 2. 같이 영춘권도 배우고 하는 일본 친구는, 느낌이 낯설지 않은- 익숙한 느낌이라 그런지 조금 호감이 생기려고 했었는데 이번학기 마치고 돌아간댄다. 어쩐지 괜히 섭섭하고 아쉽네. 남은동안 좀 바짝 친해져서 연락하고 지내야지. 그 친구랑 얘기를 더 하기 위해서라도 공부좀 해야겠네? 3. 여기는 회충약을 정기적으로 먹어줘야 ..

일기 2011.11.07

상해여행 2탄

上海 2011/10/25~10/29 숙소가 合川에 있어, 시내랑은 조금 거리가 있어 아침에 일어나 지하철 타고 이동했다. 12호선인가, 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그다지 불편한건 없었는데 그래도 지하철로 놀러 다니기엔 한국이 최고인듯. 환승도 비교적 가깝게 할 수 있고 말입니다. 오늘 갈 곳은 泰康路. 요새 가장 뜨고 있는 동네라고 - 인터넷에서 그러더라고. 아무튼, 느낌은 한국에 삼청동같은 인상이긴 한데 수공예품도 팔고, 그냥 좀 특이한 물건도 많이 팔고, 브런치 카페나 기념품- 그런거 사기에 적절하게 좋은 곳. 지나가다 곰이 너무 예뻐서 그만. 저런 취미 있었으면 정말 몇개 샀을텐데, 다행히 나는 저런 취미는 없어서. 휴우. 저런 목걸이 시계 하나 사고 싶었는데, 별로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팔길래 당장 구입..

여행 2011.11.06

[윤종신] 말꼬리(feat.정준일/mate)

총칭엔 어지간해선 비가 쏴-아 하고 내리지 않는편인데 요새 아주 소나기처럼 천둥번개치고 비가 내린다. mate노래도, 그래서 저 보컬 목소리도 좋아했지만 이 노래에 너무 잘 어울린다고 몇번이고 생각했다. 한번 듣기 시작하면 질릴때까지 몇번이고 한 곡만 듣는편인데, 오늘은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하루종일 듣고 있다. 비는 오고 너는 가려 하고 내 마음 눅눅하게 잠기고 낡은 흑백영화 한 장면처럼 내 말은 자꾸 끊기고 사랑한 만큼 힘들었다고 사랑하기에 날 보낸다고 말도 안 되는 그 이별 핑계에 나의 대답을 원하니 너만큼 사랑하지 않았었나봐 나는 좀 덜 사랑해서 널 못 보내 가슴이 너무 좁아 떠나간 너의 행복 빌어줄 그런 드라마 같은 그런 속 깊은 사랑 내겐 없으니 사랑하면 내게 머물러줘 사랑하면 이별은 없는거..

음악 2011.11.03

[Jason Mraz] Please don't tell her_

오늘은 오랜만에 좀 쉬는 날이라서- 학교 갔다가 룸메이트 동생이랑 시내에 나가 밥을 먹고 유니클로에 들러 집에서 입을 따뜻한 집업을 하나 집어왔다. 나도 모르게 가끔, 어떤 디자인을 고르는게 좋을까- 를 내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게 된다. 내가 이러는게 쿨하지 못한건 알지만 그래도 지금은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please don't tell him_ So why after the all of everything that came and went I care enough to still be singing of the bitter end and broken eras I told you I don't but I am only trying to be the best with my intent to cure

음악 2011.11.01

상해여행 1탄

上海 2011/10/25~10/29 오빠가 10년 남짓 살았던 중국 중경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길에, 겸사겸사 같이 짐을 꾸려 상해로 향했다. 내가 이 기차를 또 타게 될 줄이야. 여름에 兰州 갈 때 24시간, 올 때 硬座로 24시간- 그게 끝일줄 알았는데. 重庆에서 上海까지 硬卧로 24시간 또 탔음. 중국 여행에서 하루정도 기차타는건 뭐 당연한 일인것처럼_ 미리 과자랑 라면같은걸 준비하지 않으면 몹시 심심해지니까 혹시 중국에서 기차여행을 하시려면 가까운 대형마트에서 과자랑 빵이랑 라면, 그리고 瓜子를 좀 사서 가세요. 오빠는 아주 푹, 잤음. 나는 7시에 또 칼 같이 깨서 멍- 하니 창밖을 보고 놀았음! 기본적으로 硬卧는 3층으로 되어 있고, 가장 아랫칸이 가장 비싸다. 2층이나 3층..

여행 2011.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