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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3. 晚会

1. 학교 장학금을 조금 받게 됐다. 것도 1등 장학금, 오호호-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이번엔 조금 예외로 선택되어서 받는 조금 특별한 장학금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요새 좀 갈팡질팡했었는데 오늘은 그 답을 주시는 것 같아 좋았다. 감사합니다 :) 2. 오늘 한국인 유학생들을 모두 방으로 불러 모아서 두명에 한가지씩 각자 해와서 같이 나누어 먹었다. 내가 초대했으니, 과일이랑 장소랑 간식, 음료수 쐈음 나는 무려! 전을 부쳤다지. 요리도 결국 아이디어싸움ㅋㅋㅋ 자꾸 하다보니 뭐 그냥저냥 재미도 있고 맛도 있고, 3. 다들 솜씨가 좋아서 떡갈비, 버섯볶음, 고기야채볶음, 떡볶이, 소세지야채볶음, 김치찌개. (이거 뭐 다 볶음 음식이야?) 암튼 배 터지게 먹고 과일도 먹고 과자도 다 먹고 실컷 놀다가 실컷 웃..

일기 2011.12.14

111212. 보고싶어

1. 강을 건넜거나, 사막을 건넜거나, 터널을 통과했거나- 그랬는 줄 알았는데 어쩌면 한가운데 근처도 못간걸까 내가 봤던건 신기루였나, 오아시스였나. 2. 혼자 마음에 1월 14일 전에 아빠가 보고싶다고 오라고 하시면 한국 들어가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아빠가 보고싶다고 언제 오냐고 물으셨다. 아, 나 안가려고 마음 굳혔었는데. 어쩌지.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ㅠ 3. 우리 엄마는 독한여자. 한달정도 있으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여름방학에 들어갈까, 하니까 뭐 한달씩이나 있느냐며, 열흘만 있다 가라고. ...잠시 미워해도 될까요? 4. 집 대청소를 끝내고 몸이 좀 춥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응?) 족욕기에 입욕제를 넣고(유학생 맞음) 족욕을 한바탕 했더니만 잠이 솔- 솔 온다. 며칠전..

일기 2011.12.13

111210. 돈 찢는 여자

1. 원래 그런 운은 잘 없는 편인데 한인회 송별모임 참석했다가 행운권에 당첨되었다. 상품은 물티슈 70매짜리 하나 였지만_ 예전에 대학다닐 때 학교 앞 국밥집 밥 한그릇 이후로 처음이야. ㅋㅋㅋㅋㅋ 2. 오늘은 사천요리집에 가서 그냥 나오는대로 먹었는데, 잘잘한 고기가 튀겨서 나오는게 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막 집어 먹었었는데, 다 먹고 나오면서 알고보니 그게 개구리였음. 옴마야, 개구리라니. 3. 집에 와서 200원(한국돈으로 4만원이 좀 안되는-) 을 잘 보관한다고 봉투 안에 넣고서는 빈 봉투랑 헷갈려서 다 찢어버렸다. 쓰레기통에 넣어두고 몇분 지나자 '아차.' 지금 찢어진거 다 붙여놨는데, ATM기에서 이걸 먹어줬으면 정말 고마울 것 같은데ㅠㅠ 나 진짜 오늘 아오ㅋㅋㅋㅋ 4. 당신이 이 세상에서 외..

일기 2011.12.11

111209. 소비

1. 날씨가 계속 흐리고 기분도 꿉꿉하다보니 몸을 좀 쓰고 싶은데- 그러니까 좀 달린다거나, 산을 오른다거나 그런 좀 힘든걸 해서 땀도 빼고 몸도 좀 힘들고- 뭐 그런걸 좀 하고 싶은데 어쩜 이렇게 일주일 내내 비만 오지? 2. 4일 안에 결정해야 한다. 이번 겨울 방학의 거처- 그냥 여행이나 할까, 아님_ 3. 스트레스가 많았는지, 아니면 날씨탓인지, 피부가 조금 상했다. 아니면 잠을 좀 자야하는걸까. 요샌 잠을 자는지 안자는지도 모르게 잠이 들고 또 잠을 자는지 안자는지도 모르게 잠에서 깬다. 중간중간 분명 몇번 눈을 뜨긴 뜨는데- 이게 꿈인지 아닌지 헷갈리기도 하고. 어제 꿨던 꿈은 뭐였더라. 4. 그러니까 소비하고 싶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도, 내 안에 숨어 있는 것 같은 복잡한 마음도, 땀도..

일기 2011.12.09

111207. 좀_

1. 좋지 않은 꿈을 꿨다. 좋지 않은 꿈인데 끝이 궁금해지는 꿈이었다. 그래서 조금 더 조금더- 하다 동생이 깨우는 소리에 눈을 확 뜨니 꿈이 사라져버렸다. 엄청 흥미진진했었는데 조금도 기억나질 않는다. 사는건 참 엄청난 일이다. 어떤 일은 1초전의 일도 생각나지 않는데, 어떤 일은 10년이고 20년이고 계속 생각나는 일도 있다. 어제 꾼 꿈이 뭐였을까.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분명. 2. 요리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오늘은 연근 사다가 연근조림을 만들었고, 양파랑 버섯을 사다가 버섯양파볶음을 만들었다. - 이름은 그냥 편한대로 부르면... 생각보다 꽤 맛있어서 신기했고, 동생도 맛있다고 잘 먹어서 괜히 뿌듯했음 'ㅡ' 연두부도 사왔으니 뭔가를 만들어야겠다. 3. 점심 만들어 ..

일기 2011.12.07

111206. 게으른 오늘_

1. 나는 그거 아니거든요? 2. 그래, 너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25일뿐이야. 나에게 남은 시간도 마찬가지. 그러니 나중에 후회 말고 서두르세요. 그러면_ 3. 학교에서 수업할 때 상황을 정해두고 연기를 한다. 내가 좀 개그캐릭터- 쪽으로 흘러가다보니, 연기하다가 좀 과한 설정들이 나오게 되고 두번정도, 이혼을 요구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처음에는 그냥 웃으면서 넘겼는데, 오늘 두번째 그런 연기를 하면서 생각한건, 연기로라도 이런 상황을 겪고 싶지 않다는 것. 그게 확실해졌다. 원하던 그렇지 않던 어쨌든 우리는 이별하며 살고 있는데, 굳이 그런 상황까지 만들어야 하다니. 4. 아이유 새 앨범을 듣는데, 꼭 브아걸의 '가인' 의 목소리가 묘- 하게 겹친다. 진짜 묘- 한데, 한번 들어보아요. 똑같다는건 아..

일기 2011.12.07

111204. 무릇 지킬 만한 것

1. 손 안에 쥔 것의 개수가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게 손아귀의 힘이 빠져나가듯이, 더 쥐려고 할수록 급기야 손 안의 모든 것을 놓치게 되어 가장 귀한 것마저 놓쳐버리게 된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_ 잠 4:23 그래, 내 마음을 지켜야지_ 2. 오랜만에 무한도전 보다가 빵 터졌네- '무슨반찬-" / "개구리 반-찬" / "죽었니 살았니?" / "..죽었다...." 아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웃겨서 울면서 봤네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언제부턴가 토요일 저녁엔 친구들이랑 약속도 안잡고- 애인이랑 약속도 안잡고 꼭 무한도전 보고 했었는데_ 아으 벌써 몇년째야. 무한도전- 3. 기타를 제대로 배운 적 없이 치다보니 좀 복잡한 코드가 나오면 잘 ..

일기 2011.12.04

[Natural] 잘있니

너 없이 살 수 없다던 나는 흐르는 시간 앞에서 믿었던 기억들을 하나씩 놓아야만 했고 웃어야만 했지 그 날엔 무너지지 않으려 옷깃을 여미던 나도 정리된 많은 말들 앞에서 하늘을 보다가 눈물이 나는걸 잘 있니 니 생각으로 한참 동안은 나를 잊은듯 했어 언제든 돌아올것만 같은 생각에 마음을 조이던 많은 날들 모든게 소용없다는 생각 내 맘을 일으켜 세워 너에게 안녕을 빌어주고 우리에 추억을 기억하게 하는데 그 동안 너를 만나서 했던 많은 일 내겐 힘이 되는걸 돌이킬 수는 없지만 마음 속에서 언제나 니 모습이 지나가 행복해 교회 끝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들었다. 고등학교때쯤 한참 듣다 오랜만에 들으니 가사도 가물가물_ 그땐 참 좋아했던 것 같은데. 무슨 감성으로 그땐 저 노래를 들었을까. 누군가를 보내야 하는 ..

음악 2011.12.04

111203. 변화가 필요한 시점

1. 찬양팀 연습 전에 말씀을 나누는데- 전도사님께서 열등감도 교만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하나님이 각 사람의 특성에 따라 창조하신 것을 내 기준으로 바라보고 부족하다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 하셨다. 그동안 스스로에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남과 비교하며 부족한 것만 바라봤던 시간들이 참 길었다. 내 이런 좋지 않은 습관들이 고쳐지게 되면 그리고 조금 더 성숙된 인간이 되어지면, 그래서 스스로를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면- 그때쯤이면 나도 누군가를 완전하게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나도 누군가와 사랑을 하고 싶어_ 2. 월마트에서 어그 싸게 팔길래 하나 사왔지! 27원_ 이면 한국 돈으로.. 5000원정도. 한국에선 한번도 신어보지도 않았던건데.. 생각보다 따뜻하고 괜찮아서 겨울내 가끔 신어줄 예정! 오호호호 ..

일기 2011.12.04

111202. Marry me

1. 친구가 보내준 영상을 보다가 호기심 발동_ 한국에 있을 때 부터 해보고 싶었던 플래시몹! 그래, 이런 프로포즈라면 너무 좋겠지만, 더 나이들기 전에 친구들이랑 해보고 싶다. 그래도 뭔가 주제가 있어야 재밌을텐데.. 아무튼 이 춤 배우고 싶어_ 아무때나 이 노래에 맞춰서 춤 추면 기분 되게 좋아질 것 같다. Bruno Mars_ 아으 노래 다 너무 사랑스러워. 2. 사실 내가 처음 정말 반했던 플래시몹은 이거였는데. 한국에 돌아가면 정말 친구들 소집을 해봐야겠다. - 참 쓸데없는 짓 잘해 나도,ㅋㅋ 3. 점심에 같이 방 쓰는 동생이랑 마트 가서 쌈 먹는 배추랑 오이랑 파프리카 사다가 두부 익히고 재료는 깨끗히 씻어서 쌈 해 먹었다. 맨날 기름기 자글자글한 중국 음식 먹다가 요새 계속 약.간. 기름 없..

일기 201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