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630

111206. 게으른 오늘_

1. 나는 그거 아니거든요? 2. 그래, 너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25일뿐이야. 나에게 남은 시간도 마찬가지. 그러니 나중에 후회 말고 서두르세요. 그러면_ 3. 학교에서 수업할 때 상황을 정해두고 연기를 한다. 내가 좀 개그캐릭터- 쪽으로 흘러가다보니, 연기하다가 좀 과한 설정들이 나오게 되고 두번정도, 이혼을 요구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처음에는 그냥 웃으면서 넘겼는데, 오늘 두번째 그런 연기를 하면서 생각한건, 연기로라도 이런 상황을 겪고 싶지 않다는 것. 그게 확실해졌다. 원하던 그렇지 않던 어쨌든 우리는 이별하며 살고 있는데, 굳이 그런 상황까지 만들어야 하다니. 4. 아이유 새 앨범을 듣는데, 꼭 브아걸의 '가인' 의 목소리가 묘- 하게 겹친다. 진짜 묘- 한데, 한번 들어보아요. 똑같다는건 아..

일기 2011.12.07

111204. 무릇 지킬 만한 것

1. 손 안에 쥔 것의 개수가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게 손아귀의 힘이 빠져나가듯이, 더 쥐려고 할수록 급기야 손 안의 모든 것을 놓치게 되어 가장 귀한 것마저 놓쳐버리게 된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_ 잠 4:23 그래, 내 마음을 지켜야지_ 2. 오랜만에 무한도전 보다가 빵 터졌네- '무슨반찬-" / "개구리 반-찬" / "죽었니 살았니?" / "..죽었다...." 아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웃겨서 울면서 봤네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언제부턴가 토요일 저녁엔 친구들이랑 약속도 안잡고- 애인이랑 약속도 안잡고 꼭 무한도전 보고 했었는데_ 아으 벌써 몇년째야. 무한도전- 3. 기타를 제대로 배운 적 없이 치다보니 좀 복잡한 코드가 나오면 잘 ..

일기 2011.12.04

111203. 변화가 필요한 시점

1. 찬양팀 연습 전에 말씀을 나누는데- 전도사님께서 열등감도 교만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하나님이 각 사람의 특성에 따라 창조하신 것을 내 기준으로 바라보고 부족하다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 하셨다. 그동안 스스로에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남과 비교하며 부족한 것만 바라봤던 시간들이 참 길었다. 내 이런 좋지 않은 습관들이 고쳐지게 되면 그리고 조금 더 성숙된 인간이 되어지면, 그래서 스스로를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면- 그때쯤이면 나도 누군가를 완전하게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나도 누군가와 사랑을 하고 싶어_ 2. 월마트에서 어그 싸게 팔길래 하나 사왔지! 27원_ 이면 한국 돈으로.. 5000원정도. 한국에선 한번도 신어보지도 않았던건데.. 생각보다 따뜻하고 괜찮아서 겨울내 가끔 신어줄 예정! 오호호호 ..

일기 2011.12.04

111202. Marry me

1. 친구가 보내준 영상을 보다가 호기심 발동_ 한국에 있을 때 부터 해보고 싶었던 플래시몹! 그래, 이런 프로포즈라면 너무 좋겠지만, 더 나이들기 전에 친구들이랑 해보고 싶다. 그래도 뭔가 주제가 있어야 재밌을텐데.. 아무튼 이 춤 배우고 싶어_ 아무때나 이 노래에 맞춰서 춤 추면 기분 되게 좋아질 것 같다. Bruno Mars_ 아으 노래 다 너무 사랑스러워. 2. 사실 내가 처음 정말 반했던 플래시몹은 이거였는데. 한국에 돌아가면 정말 친구들 소집을 해봐야겠다. - 참 쓸데없는 짓 잘해 나도,ㅋㅋ 3. 점심에 같이 방 쓰는 동생이랑 마트 가서 쌈 먹는 배추랑 오이랑 파프리카 사다가 두부 익히고 재료는 깨끗히 씻어서 쌈 해 먹었다. 맨날 기름기 자글자글한 중국 음식 먹다가 요새 계속 약.간. 기름 없..

일기 2011.12.03

111201. 안녕, 십이월

1. 뭐 저는 가끔 이러고 잘 지냅니다. 머리가 이 모양이 되었어요. 숏커트에서 단발 머리를 만들 시간이 흘러버린걸 보면 시간이 꽤나 지난건 맞는거 같은데. 아무튼 12월은 시작 되었고- 스스로에게 약속한 한달이 남았고, 그리고 올 겨울을 결정할 보름이 남아있다. 2. 도대체 어떻게 살아지는건지 모르겠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 그리고 따뜻한 포옹, 위로, 격려. 칭찬. 그런 사소한 것들이 받고 싶을 뿐인데 쉽지 않아. 엄마랑 통화를 짧게 끝내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수첩을 꺼내 '우울해-' 로 시작하는 씁쓸한 마음을 적어놓고 차마 울 수가 없어서 잠을 자 버렸다. 한국에 들어가게 된다면 다시 나올 용기가 나에겐 있을까. 쉽지가 않을 것 같아. 어쩌지. 3...

일기 2011.12.01

[111129] 가장 중요한 것

1. 덴마크 다이어트인가 뭐시긴가를 잠깐 했었다. 탄수화물이 없고(있지만 쥐꼬리만큼) 단백질과 야채덩어리 먹는_ 2주간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이었는데, - 들어보니, 덴마크 한 병원에서 비만 환자 수술 시키려고 단기간에 살 빼게 하는 방법이었다면서요? 성격이 몹시 예민해지고 그러다가 한번 폭발하게 되면 미친듯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폭식하게 되서 그냥 포기. 실패했다는 사실에 조금 기분이 좋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뭐, 날 위해서 하는 다이어트인데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데 어쩔꺼야. 흥. 2. 이유는 이랬다. 한명의 동생은 유학와서 남자친구를 만났고- 다른 한명의 동생은 남자친구가 무려 만나러 온다고 했다며_ 그래서들 다이어트를 시도했던건데, 난. 뭐. 역시 목적이 분명해야 산에도 오르고 바다도 건너고_ ..

일기 2011.11.30

Authentic Lo Pro Zip/HOT Coral

Authentic Lo Pro Zip/HOT Coral(VNONJWLM3) 별건 아니지만 시험에 통과한 기념으로! - 아 정말 별거 아니지만...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나 해주고 싶었다. - 아마 뭐 어떻게든 하나 샀을테지만. 중국에 와서 두번째 사는 반스. 색깔은 무려 HOT Coral 일반 반스보다 훨씬 가볍고 발 볼도 좁아보여서 좋고, 너무 빨간색도 아니고 약간 짙은 빨간색이라 더 맘에 들어. 다만, 겨울에 신기에 조- 금 춥지 싶은데 뭐 여긴 총칭이니까! 이번에 또 잘 성공하면 또 선물해줘야지ㅋㅋㅋ

일기 2011.11.26

111123. 그런 날이 있어

그런 날이 있어 그런 밤이 있어 말하지 아마도 말하지 않아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넌 말이 없었지만 그런 말이 있어 그런 마음이 있어 말하진 않았지 위로가 되기를 이런 말은 왠지 너를 그냥 지나쳐 버릴 것 같아서 정작 힘겨운 날엔 우린 전혀 상관없는 얘기만을 하지 정말 하고 싶었던 말도 난 할 수 없지만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깊은 어둠에 빠져 있어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정작 힘겨운 날엔 우린 전혀 상관없는 얘기만을 하지 정말 하고 싶었던 말도 난 할 수 없지만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깊은 어둠에 빠져 있어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정말 그런 날이 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그런 날. 어제까지만해..

일기 2011.11.24

111122. 행복한 날_

1. 쉬는 시간에 선생님이 택배 왔다고 알려줘서 mp3가 왔는 줄 알고 막 뛰어서 누가 보냈는지 확인도 안하고 가지고 교실로 돌아와보니, 친한 동생이 보낸것. 정말 뜻 밖의 선물을 받아서 너- 무 기뻤다. 편지만 보낸다더니 짜파게티랑, 컵라면이랑, 우주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나파이랑!!!! (이거 겨울에 먹으면 최고!) 빼빼로까지 정성스럽게 들어있었다. 반 애들이 부럽게 쳐다보길래 애들과 나누어 먹었다 :) 2. 보냈다고 했다던 mp3가 혹시 오지 않았을까 싶어서 다시 우체국엘 가보니 역시나 와 있었다. 아. 맙소사. ipod 소매치기 당하고 계속 음악 없이 살았었는데 과연 내가 그 날들을 어떻게 버텼었나 의심이 들 정도로 오늘 완전 그 갈증 다 해소했음. 한국 안들어가면 어때, mp3도 있는데 뭘?..

일기 2011.11.22

111121. 기분 좋은 날

1. 요새 이거 가끔 찾아보는데, 장혁 연기도 꽤 좋은 것 같다. 당연히 한석규 연기는 말할것도 없지만, 장혁이 저렇게 막 울면서 연기하는것도 참 좋으네_ 난 뭐 그런거 잘 모르지만, 멋있게 우는게 아니라 정말 탄식하는 것 같아서 그런가. 아무튼 좋으네 'ㅡ' 2. 그래도 꽤 오랫동안 한가지 일에 대해 고민했었는데, 오늘 결국, 더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그랬더니 마음이 편해졌다. 기간을 정해봤다. 앞으로 6주가 남았다. 3. 맘마미아- 를 한다고 한다. 물론 중국어로 연기하는건데, 그래도 싼 값에 티켓이 있다고 해서 내일은 그 티켓을 사러 가기로 했다. 영화로만 봤더래서 나도 기대가 많이 된다. 그 때, 그 노래 참 좋았었는데 - The winner takes it all 4. 마음이 홀가분..

일기 201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