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그게 다 무슨 소용일까 싶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때쯤엔 날 습관처럼 만나지 않았었느냐 묻고 싶다. 정말 그때쯤엔 내가 조금은 귀찮지 않았었느냐 묻고 싶다. 나도 영 그러지 않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끔 보고 싶다. 엄마는 내가 가을 타서 그렇다고 그랬는데, 그래서 그런거면 참 다행인데. 만약 정말 내가 아직도 - 1년 하고도 2개월이 넘도록 감정이 정리 안된거라면 좀 곤란하지 싶다. 널 위한 나의 마음이 이제는 조금씩 식어 가고 있어 하지만 잊진 않았지 수 많은 겨울들 나를 감싸안던 너의 손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때 쯤에 또 다시 살아나 그늘진 너의 얼굴이 다시 내게 돌아올 수 없는 걸 알고 있지만 가끔씩 오늘 같은 날 외로움이 널 부를때 내 마음속에 조용히 찾아와줘 널 위한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