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잠시 나갔다가 역 앞에서 이걸 나눠주는 중학생- 무리를 보았다. 주춤하고 있길래 나도 하나 달래서 가져왔다. 슬프고 화가나는 그 날의 일들을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그런쪽으론 영 문외한인지라 괜한 말이 될까 염려스러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나도 잊지 않고 있었다. 다 구했다는 보도를 믿었었다. 그게 당연하다고 믿었었다. 그렇지 않은 현실이 어지러웠다. 그런 상황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이만 먹은 어른이라 미안하다. 다만 잊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