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630

120721. 미안해.

1. '신사의 품격' 보면서 왜 그 옛날 'Love story' 의 명대사가 떠올랐는지 말이다. 오래전 어렸을땐 그 대사가 좀 황당하고 무례하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 생각해보니 그 언니 연애실력 대단하다. 사랑하니까 미안해하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고, 다 용서가 가능하단 소리가 아니고, - 난 그리 이해했었음... 미안할짓을 말아라, 의 뜻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과해야하는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말아라, 암튼. 그 드라마, 참 사랑스럽다. 2. 배경에 잠시 깔렸던 김민종씨의 예전 음악을 들으며 좋은 코드진행과 멜로디는 이미 모두 써버리지 않았을까, 그런생각을 잠시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했다고해도 음악은 왜 그때의 것들이 더 아름답게 느껴질까. 이미 좋은 멜로디는 90년대에 열심히 음악하시던 분들이 모두..

일기 2012.07.22

내가 바로 쌍칼이었는데_

난 아침에 김치를 만드신다는 엄마를 돕겠다고 설쳤을뿐인데, 아니 내가 또 워낙에 칼질하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우리집 칼이 정말 종이까지 베어버릴만큼 날카롭기도 하고, 그런데 또 이걸 좀 잘게 썰어야 하는 재료라서 그렇기도 했고. 결국에 이렇게 되었다. 손톱이랑 살이랑 일자로 쓸려나갔음. 피는 하나도 안나지만 물이 닿으면 이상한 기분이... 게다가 손 끝이라 엄청 아파, 흐엉ㅠㅠ 흑, 아빠가 피 흘렸으니까 피자 먹자며 - 이게 웬 라임개그야.. 이마트 갔다가 엄청나게 큰 피자 들고 왔음. 아하하... 내일 운동하러 간다고 했는데 두시간 뛰라 할지도 모르겠.. 주말이 또 이렇게 가는구나. 난 하염없이 무한도전을 기다리며 자리를 지킬것이야. - 그나저나, 내 엄지손톱 참 크지 않아요? 태평양 같죠? 마음씨도 ..

일기 2012.07.21

120720. 여섯번째 트레이닝

1. 도착하자마자 핸드폰좀 사라는 구박을 받았고, - 없이 살다보면 적응되고 되게 편하긴해. 시간 약속도 잘 지키고. 체중검사가 있었다. 두둥. 2. 몸무게 변화는 없었으나, 체지방이 근육으로 바뀐 놀라운 사건이! - 나 근육 잘 생기는 타입일지도. 당연히 기초대사량도 늘었다. 늘 밝은 트레이너님이 나보다 더 좋아했음. 오늘은 자세도 좋고, 운동신경도 좋다면서 칭찬이 연발하시긴 했지만, 그래도- 힘들었음. 3. 그러고 보면 숫자에 그렇게 연연했던 적은 없었다. 몸무게보다 탄탄해보이는 외형이 더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상 무게도 많이 나가게 되다보니 바뀌었음. 이왕이면 좀 날씬해져서 지방 줄고 근육 늘면 좋은데_ ... 사실 지금 몸 상황엔 뭐가 줄고 그럴 형편 아닌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겼다는게 ..

일기 2012.07.20

120719. 런닝머신이필요해 _

런닝머신위를달리면서생각했다.내의지로움직여야하는사이클이나스테퍼보다더필요한건힘들고다리가풀려넘어질것같아도움직여야만하는런닝머신이필요한것같다고.누군가이렇게억지로라도날움직이게해줬으면좋겠다고.말도안되는소리다.그런다고움직일내가아닌걸나도안다.지금보다더철이없었은땐영원히철들지말자다짐했었는데요샌정말철없는내가가끔은밉다.철이있고없고를떠나서난누군가에게얽매여행동이나생각을교정하고싶지않았던것같다.지금에와서보면조금누군가에게걸쳐있는다고해서부끄럽거나내가없어지는것도아닌데난왜그렇게민감해했을까.그렇게자꾸쎈척하다보니좋아하는것도말하고싶은것도내마음도감춰버리는찌질이가되어버렸다.런닝머신이필요하다.

일기 2012.07.20

120718. 다섯번째 운동

1. 팔이랑 가슴운동하고 어제 초콜렛좀 먹었다고 런닝머신 한시간. 물 마실 힘도, 세수할 힘도 하나도 없다. - 팔 고정하고 얼굴 움직여서 세수했음. 그냥 겉으로 봤을 땐 하나도 빠져보이지도 않는데 벌써 다섯번째 트레이닝이 끝나가니까 조금 마음이 초조해진다. 열번 안에 적어도 5kg는 줄여놓으려고 했는데. 2. 어차피 그럴거라면 다른종류였으면 어떨까, 그건 살이라도 쪽쪽 빠진다잖아? 아파서 빠지는건 좋은건 아니지만 뭐- 아파서 찌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 크. 찌질하다.. 3. 그리하여- 오늘 먹은 음식은, 현미밥, 야채반찬 / 바나나2개 / 닭가슴살, 양배추, 현미밥 / 오렌지주스 많이 안먹은거 같은데 이거 꽤 거하게 먹었네? 4. 피로가 좀 풀리면 집에서 사이클이라도 타야겠다. '빠져라..빠져라..'..

일기 2012.07.18

120716. 4번째 트레이닝

1. 네번째 트레이닝 - 허벅지랑 어깨운동. 처음 할때보다는 그래도 지구력이 생겼는지 한 세트는 이 악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좀 힘들지만. 암튼 온 몸이 땀 범벅되고 시뻘겋게 열나고 다리가 후덜덜 거려도 운동하고 나면 기분은 좋다. 물론, 혼자 하라면 절대 안할꺼야 아마.. 암튼 기분 좋다. 운동하고 나면. 2. 식단 맞추려고 신경쓰긴 쓰는데- 막상 맞춰서 먹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실감. 운동하고 와서는 힘들어서인지 입맛이 똑 떨어져서 단것만 그렇게 먹고 싶... - 입맛 없는거 맞고? 짜준 식단대로 장도 다 봤는데, 고기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한테 닭가슴살 이라니. 양념을 발라줘도 먹을까말깐데. 3. 운동을 하고나서는 아무래도 등 아픈게 좀 가셨다. 다리 꼬는 습관도 고치려고 노력중이고- 운동하..

일기 2012.07.16

120715. 발견_

1. 어제 오빠랑 엄마랑 파주롯데아울렛 갔다왔다. 비도 오고 날도 흐리고- 그래도 사람 많았음. 쇼핑센터 유난히 싫어하는 엄마도 야외라 답답하지 않아 좋다 하셨다. 암튼, 얻어온 내것들은- 무려 70% 할인해서 팔았던 코르테즈_ 딱 내 사이즈라서 생각도 안하고 집어왔다. 코르테즈는 또 처음인데 색이 곱다잉 :) 요샌 비와서 안되고 가을이나 내년봄쯤 예쁘게 신어야지! 만다리나덕 더블시티! 무려 크로스도, 숄더도, 토트도 되는.... 사이즈도 재질도 색깔도 맘에 든다잉 :) 요새 맨날 손바닥만한 클러치백만 들고 다녔는데 너 안에 빵빵하게 넣어서 들고다니겠음! 2. 서랍을 뒤지다가 찾아낸 전람회 2집, 무려 테잎. 들어보고 싶어도 플레이어가 없어서 못듣는다...OTL 근데 나한테 이게 왜 있는거지? 산 기억이..

일기 2012.07.16

120712. 3일_

오늘은 복부랑 등 운동. 유난히 살 많은 부분 운동하려니 괜히 찔렸음. 어제 좀 힘들게 했었나, 팔이랑 어깨, 가슴이 다 아프다. 종아리도 이미 단단하게 뭉쳤고.. 어깨가 좀 단단해진 것 같아서 뿌듯한 기분. 앉았다 일어날때마다 온 몸이 쑤셔서 난리났음. 사진 찍어둬야하는데, 정말 못찍겠다. 그리고 다리 꼬고 앉는거 너무 습관들었는지 그냥 앉는게 왜 이렇게 힘든거야? 암튼 내가 두번다시 이런 고생하지 않기 위해 차근차근 건강을 위해서라도 운동해줘야지. - 그런데, 먹는건 뭐 여전함. - 아이스크림 안먹는게 어디야? - 밥, 김치찌개 / 감자떡, 베지밀 / 훈제오리, 부침개, 밥 ... 나 이렇게 먹으면 안되겠지?

일기 2012.07.12

120711. 2일_

1. 격한 운동은 분명 아닌 것 같은데 오늘은 계속 팔, 어깨, 가슴 운동 했더니 나중엔 물통도 못 들만큼 후덜덜. 그리고 런닝머신 한시간_ 2. 자꾸 나한테 금방 빠질거라고 좋은 소리 하지마요.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초콜렛 먹었음...OTL 더 열심히 하라고 윽박지르란 말이야. ...뻥이야. 3. 너무 열심히 하고 힘 너무 빼고 집에 왔더니 짜증도 좀 나고 힘도 들고 해서- 몽쉘통통을 3개나 먹었다. 'ㅁ' 가장 맛있는 파이는 오예스인줄 알았는데 몽쉘이었음을 확인하는 순간.

일기 201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