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630

120820. Q.T_

“자신 안에 잃어버린 기회에 대한 상실감, 비교에서 오는 열등감이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을 다시 찾으시고 이 문제를 해결 받으셔야 합니다.”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너희가 받았으니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_ 약 2:1. 오랜만에 한 QT인데,'하나님을 다시 찾으시고-' 에 찔린다. 벗어나고 싶지만, 영영 벗어나게 될까 두렵다.벗어나게 될까봐 두려운데,그 안에 있는게 훨씬 더 좋다는걸 알면서도내 마음이 자꾸 뒤죽박죽. 그러니까, 사실은조금도 벗어나고 싶지 않고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 나 자체가 너무 무섭다. ...감사해야 할텐데, 감사가 쉽게 나오지 않아아예 아무 말도 하지 않는편이 낫겠다 싶었다.감사도, 불평도.그래도 내 마음의 소리는 다 들으실테..

일기 2012.08.20

120818. GMF 가고 싶어요_

1. 여기에서 놀고 싶다. www.mintpaper.com www.grandmintfestival.com 2. 한편으로는 '혼자 가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둘이 가면 불편할껄' 하는 생각도 들고 정답은 '같이 갈 사람 없잖아, 어차피' 나 세상 헛 살았나 싶다. 엉엉... 아니야, 이건 그냥 취향의 문제야. - 사실, 아무에게도 물어보지 않았음 3. 와, 근데 라인업 진짜 짱임. 마이 앤트 메리, 머쉬룸즈, 델리스파이스, 뜨거운 감자, 에피톤 프로젝트, (오빠라고 부를 수 없는)존 박, 10cm, 데이브레이크, 브로콜리너마저, 윤상(윤상!!!!!!!!), 윤하, 페퍼톤스 사람의 앞일은 한치 앞을 볼 수 없다지만, 그래서 10월 20일에 내가 누구와 뭘 하고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설령..

일기 2012.08.18

120815.

1.TV보다가 가수 '짙은' 이 나왔는데내가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어서 좀 놀랬고그래서 더 매력이 느껴졌다. 난 사실 마초같은 느낌일거라고 생각했는데 - 순전히 목소리 때문에단정한 학자(!)스타일이었.. 암튼 그래서 오늘밤은 오랜만에 듣는다.짙은의 '백야' 2012/01/04 - [음악] - [짙은] 백야 2.우리의 반복되고, 회개가 안되는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단절로 인해서 결국 우리 마음엔 평화가 사라진다. 내 마음에 평화가 없다면하나님과의 관계에 어떠한 일이 생겼을지도.그렇지만, 내 모습이 지금 그렇다고-그걸 알고 살아간다는 것 또한 은혜다. 3.여호수아와 갈렙처럼-그 땅을 주시기로 약속하신 하나님을 봐야 하는데늘 나머지 열명과 마찬가지로 - 나는내 모습이 아직도 메뚜기 같다고 말한다. 힘..

일기 2012.08.16

통통이랑 데이트_

생각보다 사진이 빠르네? 통통이와 함께한 서울여행 사진들, - 아직 다 올라온건 아니지만. 몇장이 올라왔다. 인사동 한 갤러리에서 찍은 사진, 사실은 알고 있었어 날- 개가 있단걸 나도 처음 가 본 반포대교 한강공원, 분위기도 바람도 너무 좋아서 한참 웃고 쇼를 했었다. 나 여기 너무 사랑할꺼야, 흐엉- 얼굴 나오는 사진은 가급적 피하는게 내 블로그 운영방침이지만 오늘은 기쁜 마음으로다가. ... 영- 사진발이 안받아..OTL 나도 일본가고 싶다아ㅠ - 가기 전에 일본어 좀 배우고 가야지!

일기 2012.08.15

120813. 데이트_

1. 어제는 하루종일 일본인 친구와 서울여행. 오랜만에 중국어로 하루종일 얘기하고 떠들었더니 재미도 있고 더 공부해야겠다는 마음도 든다. 뜻하지 않게 오늘은, 데이트 하는 기분이었음. 오- 랜만에. 2. 어떤 대화를 나누는가, 보다는 누구와 대화를 나누는가가 대화에 있어선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말은 좀 서툴고 이해하는 범위도 좁겠지만 그 친구와 이야기하는게 좋다. 언어에 한계가 있다 보니, 내가 한 얘기를 한참을 곱씹어서 대화해주는 그 모습에 배려받는 기분이 든다. 우린 어제 연애에 대한 얘기를 한참이나 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는 자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연애가 길지 않다했고, 난 내가 변한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연애가 어려운 스물여덟,아홉의 대화 3. 어젯밤 마지막으로..

일기 2012.08.14

청승

가끔노래가사가가슴에콕박히는일이있었다.내감수성이유난해서라기보단나도그노래와같은경험들이있었기때문이다.두근거리고설레이고사랑하고미워지고오해하고헤어지고그립고했던일들.사람의기억력은Del키한방이면사라지지만보관한다면영원히변치않고지킬수도있는컴퓨터가아니어서어느때는전원버튼을꺼버린꿈속에까지도선명하게기억나고마치컴퓨터보다더한기억력으로과거의일들까지불러낼수있지만역시한방에지워지는기능은없다.그래서지워질때까지-자연적으로-그냥냅둬야한다.이방법은속상하고원망스러웠던상대에대한감정이불투명하게변화되면서좋았던것만기억하게한다.난이과정이괴롭지만즐겁다.아픈마음에나쁜소리만했던마지막순간들은지워지고처음데이트했던날같이했던많은일들이예쁘게치장되니까말이다.난여전히아련한노랫말에마음이빼앗겨지는나이헛먹은여자지만이렇게음악하나에많은걸생각할수있는나라서난내가싫지않다.추억은소라언니말..

일기 2012.08.13

120811. 외국인_

일본에서 친구가 놀러왔고, 서울 - 종로 일대를 온종일 걸어서 헤집고 다녔다. 힘들게 걷다 들어간 스타벅스에선 친구더러 주문하고 오라고 시켰더니 컵에 '외국인' 이라고 쓰여있었다. 중국에 있을때부터 난 이 친구가 참 좋았다. 두번다신 못보는게 당연한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것도 서울에서 만나게 되니까 더 반갑고 좋았다. 가기 전에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일기 2012.08.12

120808. 요즘엔_

1. 몇년 전은 카메라나 3G는 생각도 못했을때라 상대의 사생활을 실시간으로 아는 일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요샌 점심에 뭐 먹었는지, 누구랑 같이 있는지 어딜 놀러 갔었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런게 바로바로 - 올리기만 하면 - 알 수 있는 놀라운 세상. 심지어 오늘 내 페북엔 친 오빠한테 오천원 빌린거 주겠다는 내용까지 올라왔음. 이게 뭐야 - 누가 알고싶다 했어? 2. 아침에 일어났더니 브라질과의 축구경기 3:0으로 진거랑 - 사실 그건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었고 눈이 시퍼래진 김현우 선수의 금메달소식이.. 뉴스로 보고 있는데 엄마가 저 선수 눈 파래진거 보니까 마음이 다 아프다고 볼 때마다 울컥울컥 하셨다. 3. 올림픽 때문에 성질도 나고 재밌기도 하고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하고. 아무튼, 정말 ..

일기 2012.08.08

120807. 뭐 이리 더워_

1. 헬스장 옮겨서 오늘이 두번째. 어제 인바디 할 때 보니까, 우리집 체중계 고장이다. 호호, 2kg 정도 더 나가는거였어! 발목이 요새 계속 별로라서 과하게는 안하는데 - 아, 나 파스 알러지 돋았음. 지금 붉은 반점들이 막 올라와서 미치겠어요. 그래도 좀 무리가 가는 것 같다. 트레이너분은 여자분이라 편한것도 있는데 역시 여자분이라 좀 재미가 없... - 뻥이예요. 암튼 좋은데, 헬스장 위치가 시장 근처라서 끝나고 오면서 자꾸 군것질 한다? 어젠 냉면먹었고, 오늘은 아예 시장을 봐서 왔음. - 이래도 되는걸까. 2. 어제 에어컨 고장나서 선풍기만 틀고 잤더니 더워서 몇번을 깼다 또 잠들었다를 반복. 겨울엔 몸이 차가운데, 여름엔 왜 또 뜨겁냐. 전기 아끼고 싶은데 아끼다가 내가 죽겠다ㅠ 3. 이번주..

일기 2012.08.07

우연_

사람이 엄청 많이 다니는 곳에서- 서로 우연히 같은곳을 지나치는 우연이, 그런 우연이 또 생길 수 있을까 - 하는 꿈 같은 생각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무리 왔다갔다 하더라도 같은곳을 스치며 지나갔다 하더라도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나지 않는걸보면, 장소나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고 그게 너 였기 때문에 우연이고 놀라운 일이었구나. 싶다. 하필이면 그 날, 그 시간에, 그 장소에- 혹시- 하는 생각이 없었던건 아니었다. 자꾸 생각이 뻗어나가서 큰 뿌리가 될까봐.

일기 201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