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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31. 여담으로_

1. 날이 많이 풀렸대서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반스 지퍼 어센틱을 신고 나왔다. 요새 빈티지 컬러가 유행이라던데 의도치 않게 저 신발 빈티지가 됐음. 암튼 오랜만에 발등 내보내고 나왔더니 기분도 시원하고 좋다. 구두 신어도 다 저렇게 발등은 보이는건데 울 엄마는 왜 발 시렵게 그러고 다니냐신다. 구두보다 따뜻해요 엄마. - 느낌이. 2. 매일같은 야근에 피부가 점점 상해갈즈음- 어젠 일찍 다 접어버리고 일찌감치 피부과로 떠났다. 상도동 이화피부과 꽤 유명하대서 다니는데 약 먹은지 지금 거의 한달째고- 스케일링 한번, 어제 짜는거 한번 했는데 어제 짜고 났더니 (물론 아파 죽을뻔했지만_) 다 가라앉아서 지금 흉터만 조금 남아있음. 암튼 어제 마사지 받다가 화장을 다 지워주시는 바람에 집에 갈 땐 급하게 마..

일기 2013.01.31

가지고 싶은것들_

요새 내가 가지고 싶은것_1 프라이탁_ 만다리나보다 프라이탁이 좀 더 여성스럽지 않을까 싶ㅇ... 암튼 요새 자꾸 눈여겨보는 가방. 프라이탁, 너 근데 너무 비싸다고 생각 안해? 요새 내가 가지고 싶은것_2 아직 찾아내지 못했지만, 아주 얇팍한 장지갑. 동전지갑은 필요 없음. 지폐랑 카드 몇개만 수납할 수 있는 정말 얇팍한 장지갑이 가지고 싶다. 돈 접어 넣는것도 싫고 찾느라 애먹는것도 싫다. 돈이야 쓰면서 구겨지기 마련이지만 그런 장지갑을 발견한다면 지폐를 다리미로 다려서라도 빳빳하게 세워 넣고 다녀야지. 요새 내가 가지고 싶은것_3 나인웨스트 신상 힐인데- 힐 줘봐야 처음 신나서 신고 두번 용기내서 신다가 에잇, 발아파. 하고 신발장에 처박아두지만 이거 이쁘다아 *_* http://www.ninewe..

일기 2013.01.29

130128. 또_

- 내내 괜찮다가 한번씩 훅 무너질 때가 있다.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괴로운건 뇌가 아니고 마음이라 어쩔 수 없이 무너진다. 이럴수록 분명히 분별해야한다. 그런데 이 기분은 마치 밥 안 먹겠다고 떼쓰는 두살 애기한테 영양의 중요성과 칼로리에 대한 연설을 하는것과 다를바없다. 어차피 애기는 그거 관심고- 그냥 밥 먹기 싫고 간식 먹고싶을 뿐. 밥 먹지 않아서 생길 문제들엔 관심이 없다는거지. 아니그렇소? - 가만보니 취향이란건 없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이 사랑하는 모든걸 공유하고 싶어질 뿐. 그게 바로 취향이 되는거 아니겠나. 평생 커피 모르던 남자가 커피집 알바생 사랑하게 되면 꼰빠냐라도 원샷 가능한거 아니겠나. 음악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 듣는 음악을 공유하고 싶고 운동선..

일기 2013.01.28

130123. 오늘 하루_

주말에 집에 있을 수 없다며 자꾸 여행가는 내 친구가 제주도에 다녀오면서 하나 가져다 준 감귤초콜렛. - 이름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음. 비주얼은 '엥? 뭐야-' 인데 화이트 초콜렛에 감귤 말린걸 붙여넣은 모양이다. 맛은- 화이트초콜렛이랑 감귤 말린거 먹는 맛. 생각보다 바삭바삭하고 생각보다 달콤하고 생각보다 시큼하다. - 봄이 오는 것 같은 요즘의 날씨였다. 주말부턴 또 맹추위가 온다던데 이번주는 추워도 괜찮은데 다음주는 제발- -

일기 2013.01.23

130121. 나쁘지 않음

눈이 많이 올거란 예보에 오랜만에 오랜만에 함께나온 마틴씨. 내가 당신 때문에 양말을 모조리 바꿨다는거 알아요 몰라요? - 새로운걸 배우는건 스트레스이면서 동시에 즐거움이다. 회사에 온지 3개월째인데 매일 뭔가 새로운걸 배우고 있다. 이정도면- 하고 생각했는데 또 산이 있고 또 그 산을 넘으면 다른 산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으니 이게 굉장한 스트레스이기도 하지만 또 소소한 기쁨이기도 하다. 이렇게 일에 집중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 생각나는 좋은 일들을 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도 좋지만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 일의 시작.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 - 결과가 우습다고 웃음거리는 되기 싫다. 나에겐 가장 진지했고 거짓말 없었던 일이었다. 노력이 꼭 좋은 ..

일기 2013.01.21

130119. 주말의 피부과

- 유난히 푸른 저녁. 예전에 엄마랑 저녁예배 드리고 집에 가면서 날씨도 엄- 청 추운 그런 날 밤 하늘이 정말 파- 랬는데 엄마가 뭔 하늘이 저렇게 파랗냐 시길래 시리도록 파란 하늘- 이란 말도 있지않느냐 했다. 오늘 오후 일하다 바라본 창가가 오랜만에 파르스름하니 예뻤다. 가을의 하늘도 언젠간 저런 색의 하늘이었던 날도 있었을텐데 저 사진의 하늘은 딱 겨울인 것 처럼 느껴지는건 나 혼자. - 작년에 끊어놓았던 헬스장을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고 1월부터는 무조건 가는걸로 해놓고 두번 갔다. 그중 한번은 바로 어제! 엄마가 나 톼근하기만을 벼르고 벼르고 전화를 하고 하고 또 하고 밥 다 먹기를 보시더니 끌고 가셨음. 운동은 안하고 에어로빅가서 한참 뛰다 왔더니 아직까지 온 몸이 아프다. 흐엉- - 피부가 ..

일기 201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