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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8. 어제 그리고 오늘아침.

- 야근 아닌 야근- 오 라임 있음, 없는건가. 일은 안하고 노는게 함정. 어제는 집 근처로 바로 출근하는 바람에 오랜만에 늦잠자고 천천히 가족들이랑 밥도 먹었다. 무엇보다 기분 좋았던건 지하철을 안탔다는것- 왜 이런데서 희열을 느끼지? 암튼 날 풀리면 꼭 운전한다 내가. 흥! - 오늘은 탐쓰 플랫슈즈 신기 싫어서 나름 대용으로 산건데 엄마는 자꾸 발 시렵지 않냐시지만- 저거 모직에 안에 소량의 따뜻한 뭔가 뽀글뽀글 있어서 오히려 차가운 가죽보다는 따뜻하다구요- 그나저나 레깅스를 오랜만에 신었더니 난 이게 팬티스타킹인 줄 알고 자꾸 끌어올린... 계속 올라오니깐 또 계속 올리다보니 발목이 허전해. - 사무실에서 쓰는 파란 휴지. 회사 다시 들어올 때 내가 사온건데 색은 참 곱고 예쁜데 물에 젖으면 너무 ..

일기 2013.01.18

[Soma Trio] Someone is praying for you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내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요새 이 찬양 들으면 그렇게 마음이 뜨끈해진다.내가 도대체 기도할 수 없을 때에도 누군가-우리 엄마, 우리 할머니, 그리고 누군지 모를 그 사람.날 위해 기도하고 있을걸 생각하면 든든하다. 나도 정신 차리고 '널 위해 기도하네-' 해야하는데.

음악 2013.01.17

130116. 아오

- 신발이 말랐길래 급하게 끈 끼워다 신고 출근했는데 아 그렇지, 내가 아침에 지옥철을 타는거지- 참. 사정 없이 밟혔다. 이거 못신겠네- 아오. 봄에 만나요. - 피부가 요새 너무 안좋아서 얼굴이 아플 지경. 주말엔 일찍 일어나 피부과를 가겠음. 거기 되게 유명한 피부과라던데- 난 태어나 피부과에 사람 그렇게 많은거 처음봤음. 그나저나 여드름은 왜 보험 안되나요? 이거 난치병이라고! - 오후에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밝아보이는게 좋아서 맞장구 쳐줬더니 갑자기 말도 안되게 짜증나는 이야기들을 내놓는다. 어릴땐 우수에 찬, 좀 우울해보이는 사람들 멋있었는데 요샌 진짜 별로다. 그냥 밝은 에너지 가지고 있는 사람이 좋다. 오랜만의 연락에 되려 나까지 하루종일 기분 나쁘는 중. - 사실 이러는 나에게도 밝은 ..

일기 2013.01.16

오늘

창문 옆으로 이사 갔다. 나 혼자쓰던 방엔 사람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창문 옆자리라 볕이 들면 참 좋겠다 싶은데 요샌 볕이 안나오네- 오랜만에 힐 신고 나왔다. 맨날 운동화나 부츠만 신다가 힐 신었더니 기분이 좋다. 근데 난 이 또깍또깍 소리가 싫다. 그나저나- 어제 신발 구경 하다가 보니까 라코스테 슬립온을 싸게 팔던데.. 공통점을 찾으려 할수록 너무 다르다는걸 느낀다. 공통점이 많은 너희둘은 행복하냐. 그래서

일기 2013.01.15

130114. 그래도 조금

- 날이 많이 풀렸다. 그래도 영하의 날씨지만 추운 시간들을 지나와서 그런가 마음도 몸도 한결 녹았다. 나에겐 참 아픈 일주일을 한파와 함께 보냈더니 단단해졌는지 이젠 그래도 조금 무뎌진 듯. 그렇다. - 레몬색 코르테즈를 신으면 착해지는 기분이 든다. 눈길에 검정 얼룩이 잔뜩 묻어 샤워하면서 깨끗히 빨았더니 기분까지 좋다. 착해지고 싶은 날 신고 나가야지. - 사실 오늘 퇴근하고 오는 길에 운동화 하나를 찍어두고 왔는데 오자마자 엄마한테 운동화 값만큼 용돈을 드렸다. 안녕, 넌 좀 더 있다가 만나- -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면 일 외의 것들에 집중하면 안된다. 음악의 가사나 걷는 길이나 먹는 음식이나 마시는 커피나. 그래서 덕분에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해보시고 결과 안좋으면 말씀해주세요 - 나도 좋..

일기 2013.01.14

130113. 아무튼 모두들_

1. 주말의 스타트는 오랜만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2013) Life of Pi 8.1 감독 이안 출연 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라프 스팰, 아딜 후세인, 타부 정보 어드벤처, 드라마 | 미국 | 126 분 | 2013-01-01 3D영화 볼 때 늘 머리아팠던걸 잊고 이번엔 3Dx4D로 라이프 오브 파이. 일단 짧게 감상평을 남기자면- 배멀미를 제가 했습니다. 네, 죽을뻔 했... 2. 늘 혼자 영화관에 가는게 익숙해서 누군가와 같이 영화보는게 너무 오랜만의 일이었다. 그동안 별 생각 안했었는데 누구랑 같이 가니까 그 사람이 내가 고른 영화를 좋아할지 괜히 조마했다. 지루하단 평가를 받는 내 취향이었더래서- 다행히 나보다 더 맘에 들어했다. 암튼 난 그 친구 신경쓰느랴 멀미하느랴 그 친구보단 ..

일기 2013.01.13

130111. 이 시니컬한 여자는 뭐지_

1. 생각을 해보니 나한테는 '이 미친년' 이라고 하는 친구가 없다. 욕을 쓰지 않는건 내 친구들의 문화이기도 하지만 내가 잘못하고 있을 때 독설을 날릴 사람이 없다는 것. 그게 괜히 서운하네, 요즘은. 근데 방금 친한 언니가 '이 등신 미친년아-' 라고 했음. 2. 못생겼다 뚱뚱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살아서 그런가 나도 모르게 외모 컴플렉스가 생겼다. 누가 내 얼굴 쳐다보는것도 부담스럽고 머리부터 스캔하듯 쳐다보는것도 부담스럽다. 이젠 사람들이 가끔 예쁘다고 하면 못믿겠어. 하지만 확실한 하나는, 그렇게 말하는 니들보다는 내가 예쁘고 날씬해. 흥. 3.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

일기 2013.01.11

130109. 그러니까 이제는_

1. 비록 어제 하루종일 앓느랴 밥도 못 먹고 화장실만 들락 거렸지만- 기분도 많이 괜찮아졌고 - 페퍼톤스 덕분입니다♥ 마음에 어떤 희망이 생겼다. 2. 뭔가를 할 수 없을 때 하라고 하시는 아이러니한 하나님이시지만 결국 그 일들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느끼게 하신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막막한 마음 가운데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갑자기 생겼다. 슬퍼하지 않아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3. 친구들이랑 급하게 약속을 잡고 2년전 아동캠프 했던 태백엘 다시 가기로 했다. 차곡차곡 준비하고 정신 쏙 빼놓고 나면 2월이 시작해있겠고, 또 뭐 그렇겠지- 4. 마음이 달라졌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체념이 생기다 보니 한결 가벼운 기분이 드는건 사실이다. 내 마음을 모두 보냈으니 돌아오지 않으면 ..

일기 2013.01.09

130108. 기뻐하라_

1. 정신 건강을 위해 '우울증을 위한 뉴테라피 밴드 - 페퍼톤스' 앨범을 듣기 시작했다. 감성은 지금 정준일인데 음악은 페퍼톤스를 듣다보니 뭔가 우는 애기한테 사탕 물린 기분이랄까. 암튼, 좋아. 집에가서 페퍼톤스 모든 앨범을 다 넣어두고 당분간은 페퍼톤스만 듣겠어요- - mate는 너무 우울해져서 큰일나겠음. 사랑해요, 재평님♥ 2. 어제 너무 우울해서 나를 예쁘게 봐 줄 사람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역시 나쁜 마음으로 행동하면 나에게 나쁜 결과가 온다는걸 확인했음. 아침부터 아파죽겠네- 아오. 양 손 다 따고 종이 만지다가 손가락 베이고 아침부터 일진이 사납다. 그런데 오늘 나에게 주신 말씀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일기 201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