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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0. 황금같은 주말_

1. 어제 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어? 나 왜 기도 안하고 살지? 큰일이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위기임이 분명하다. 2. 꿈에 헤어지고 한참을 그리워하던 남자가 나왔다. 이제 제발 그만해야 하는건 나도 이미 잘 안다. 그런데 뭐 어떻게 해. 꿈인데- 내가 나오라고 그랬나. 뭘. 암튼 그는 꿈에서도 주저하고 가깝지 않은 느낌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도 한참동안 잊혀지지 않는 그런 꿈이었다. 이제 정말 그만해야지. 그럴 방법이 있다면- 난 쿨하지 못한 인간이라 네가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금 지치고 외롭고 그렇게 가까스로 나보다 덜- 행복하게 누가 옆에 있어도 만족하지 못하는채로 그렇게. 나 너무 나쁜가. 3. 늘 주말 낮에 혼자 찾아와서 책 보고 공부하고 핸드폰 만지작 거리는 나를 이 카페..

일기 2013.03.10

130309. 이게 봄이냐_

1. 가끔 니가 쓰는 글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지랄하네-' 라는 단어로만 표현되는 감정이 표출된다. 그런 단어로 표현하고 싶진 않지만,뭐라고 콕 찝을 순 없고 다른 좋은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정말 저 단어. 지랄하네. 정말- 2. 봄 날씨 같다고 그러길래 천근만근인 몸을 끌고 나갔다.예전엔 자주 가던 카페- 올 해 처음 시킨 아이스아메리카노. 카페에 들어갈때까지만 해도 덥다, 싶었는데아이스 커피 다 마시고 나올라니 등이 시린 것 같았다.그래도 후후- 불어 커피 안마시고빨대 꽂아 벌컥벌컥 마시는 기분이 좋았다. 3.조심하라조금만 더 다가서면타버리고조금만 멀어져도 얼어붙을 것이다 그대와 나의 거리 또한 4. the cactus flowers bloomed... 아. 이게 뭐야-꽃 피는 봄, 게다가..

일기 2013.03.09

갖고싶은것들_

사실 만다리나덕 백팩을 보고 있었는데 오늘 홈페이지 들어가니 이런게 있었네? 오왕, 이거 내가 들면 진짜 짱 좋겠다. 색깔은 두가지 있는거 같던데- 이 색이 눈에 확 들어와. 하아. 면세점에서 너무 큰 출혈이 있어선 안되는데 불안해. 이거랑 펌프퓨리랑 정말 둘 중에 하나는 가지고 싶다. 요새 프리런2랑 코르테즈- 아니면 탐스나 반스만 신는데 발바닥 푹신푹신한 운동화 하나 가지고 싶다. 프리런은 좀 잘 안어울리는 것 같고- 코르테즈는 약간 발이 불편해. 내 발 볼이 커서 그런가. 반스나 탐스는 좋긴한데 오래 걸으면 발바닥 아프고. 모든게 다 핑계 같지만... 내 딸 서영이 보면서 초반에 서영이가 차던 시계가 너무 예뻤는데 아무리 뒤져봐도 시계 정보를 찾을 수 없어- 기웃거리다 발견한 시계. 갖고싶긴 한데 ..

일기 2013.03.07

130307. 너 꼭 봄 같다?

1. 할머니가 아침 뉴스 보시다가 "왜 저렇게 성폭행 기사가 많대?" 라고 하셨다. 그러게요. 할머니. 사람이 동물만도 못해가지고 딸이고 후배고 제자고 직원이고 모르는 사람까지도 지 욕심 채우느라 저 지랄들인가봐요. 아오 시발놈들. 2. 록시땅에서 산 고체향수는 벚꽃향이다. 이건 향수라기보단 차라리 비누같은 느낌인데 요즘같이 봄이 가까이 왔을 땐 기분이 새롭다. 이 향기를 맡아주고 '너 꼭 봄 같다-' 고 말해줄 사람이 있었으면. 3. 지난달 나의 소비 행태에서 마시는데 지불한 비용이 엄청나다는것을 발견했다. 커피나 음료수나 뭐 그런거- 사실은 그 무엇이 마시고 싶어서 구매했다기 보다는 그것을 누릴 시간들을 구매한거라 딱히 과소비였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조금 줄이고 다른곳에 투자해보기로 결심. 그러..

일기 2013.03.07

3월에 보고 싶은 영화들_

차이니즈 조디악 (2013) 12 Chinese Zodiac Heads 7.1 감독 성룡 출연 성룡, 권상우, 요범, 장람심, 요성동 정보 액션, 어드벤처 | 중국 | 123 분 | 2013-02-27 연애의 온도 (2013) 9.6 감독 노덕 출연 이민기, 김민희, 최무성, 라미란, 하연수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2013-03-21 사이코메트리 (2013) 9.1 감독 권호영 출연 김강우, 김범, 이솜, 박성웅, 김유빈 정보 미스터리 | 한국 | 108 분 | 2013-03-07 웜 바디스 (2013) Warm Bodies 9.5 감독 조나단 레빈 출연 니콜라스 홀트, 테레사 팔머, 존 말코비치, 애널리 팁턴, 데이브 프랑코 정보 로맨스/멜로, 액션 | 미국 | 98 분 | 2013-03-14 ..

영화 2013.03.05

130303. 안자고 뭐해_

- 2013. 2. 28. 1. oh darling darling stand- by me. 자야하는데 이젠 잠 다 깨서 틀렸음.. 가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 전까지 포스팅을... 2. 재미는 없지만 보고싶은 드라마, 그바다- 똥줄 타는 장면에서도 그냥 감상을 하고 있다. 아 예쁘다, 멋있다, 연기 잘한다... 배우가 너무 잘생겨서 극에 몰입이 안되나? 암튼 난 조금도 조마조마하거나 다음이 궁금하진 않지만 아마 다음에도 난 그걸 보겠지? 여담으로- 현빈님 미안. 드라마 다 보고 커피 CF봤는데 덜 설레드라- ㅋㅋㅋㅋㅋㅋ나 미쳤나봐. - 2013. 3. 3. 3. 느린 템포의 곡들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일부러 빠르고 경쾌한 음악만 들어버릇 했더니 슬픈 노래는 정말 못듣겠다. 뭔가 한꺼번에 빵 터져버릴까봐..

일기 2013.03.03

130227. 이렇다할게 없는 일상_

1. 포스팅도 뭣도 열심히 하지 않고 살있던 요즘. 할 말이 없었기도 했지만 뭘 말 할 만큼 생활이 다이나믹하지 않았다. 그냥 대는대로 일어나고 밥 먹고 출근하고 일 하고 퇴근하고 씻고 - 가끔 드라마를 보고 - 자고. 너무 단조로워서 그게 오늘 일인지 어제 일이었는지도 모를 그런 날들이었다. 그러는동안 짜증은 늘었고 그 화살은 가족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행복한 가정을 갖는게 최고의 목표인데 내가 제일 방해하는 일등공신인거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다시한번 점검이 필요하다. 2. 점점 봄이 온다. 아침 일기예보는 봄 옷을 입고 나가도 된다는 투로 얘기해서 가죽자켓을 꺼내 입었는데 엄마캐스터는 아직 춥다며 자켓을 권하셨다. 과연- 과학은 삶의 지혜를 못당한다. 라기보단 - 사실 지하철에선 좀 더워요 엄마..

일기 2013.02.27

130221. 쉽지 않네_

1. 굳이 야근을 하고 집에 돌아가 옷도 안갈아입고 침대 옆 바닥에 쪼그려 앉아 멍하게 한시간쯤 있다가 뜨겁게 샤워하고 침대에 팽개치듯 눕는다. 땀을 쭉 빼고 한숨 푹 자면 또 아침. 매일이 너무 똑같이 반복되다보니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내가 오늘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때가 더러 있다. 어른이 되면 시간이 더 빨리가는 것 처럼 느낀댔는데 아마 패턴이 단조로워서 더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까, 요새 그런 생각을 한다. 그 패턴에 힘들어질 땐, 퇴근하면서 친구를 만나면 된다. 2. 한국에 돌아와 처음 만들었던 번호는 이상한 문자와 전화가 하도 많이 와서- 그냥 또 번호를 바꿨다. 연결시켜놓으면 또 그 사람들한테 연락올까 싶어 연결서비스를 안해놨더니, 일일히 다시 번호를 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 ..

일기 2013.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