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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1. 2일_

1. 격한 운동은 분명 아닌 것 같은데 오늘은 계속 팔, 어깨, 가슴 운동 했더니 나중엔 물통도 못 들만큼 후덜덜. 그리고 런닝머신 한시간_ 2. 자꾸 나한테 금방 빠질거라고 좋은 소리 하지마요.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초콜렛 먹었음...OTL 더 열심히 하라고 윽박지르란 말이야. ...뻥이야. 3. 너무 열심히 하고 힘 너무 빼고 집에 왔더니 짜증도 좀 나고 힘도 들고 해서- 몽쉘통통을 3개나 먹었다. 'ㅁ' 가장 맛있는 파이는 오예스인줄 알았는데 몽쉘이었음을 확인하는 순간.

일기 2012.07.11

120709. 충격, 그리고 뭐_

1. 돌아오자마자 날 충격에 휩싸이게 했던 일이_ 정리가 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젠 익숙해져간다. 아무튼 그 일 때문에 하고 싶던 일들이 뒤로 밀렸었는데 이제 조금씩 시작하고 있다는것이 다행. 아직 못해본건, 전라도 여행_ 매일 남는게 시간뿐인 여유있는 날들이지만, 콕 찝어서 여행해야지, 마음 먹으면 좀 어려운 듯. 그래도 이번엔 꼭 가야지. 2. 오늘 태어나 처음으로 낯선 남자 앞에서 몸무게 측정을 했다. 1번의 이유와 마찬가지로 운동도 미뤄두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PT등록. 운동 한번도 안해본 저질몸이라 조금 걱정되지만, 그래도 꽤 비싼 비용 내고 하는거니까 열심히 해서- 이십대가 훌쩍 떠나기 전에 예뻐지자? - 이제와서... 3.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저자 이병률 지음 출판사 달 | 2012..

일기 2012.07.09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2) The Amazing Spider-Man 7.2 감독 마크 웹 출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리스 이반스, 마틴 쉰, 샐리 필드 정보 액션, 어드벤처, 스릴러 | 미국 | 136 분 | 2012-06-28 글쓴이 평점 오랜만에 극장에서 본 영화- 난 생각보다 재밌었는데 평점이 역시 낮다? 내가 아무거나 다 히히거리면서 잘 보는건가. 아무튼_ 올해 태어난 스파이더맨은 좀 인간적이어서 좋다. 아이 살리려고 '나도 너같은 사람이야' 라고 하며 가면을 벗질 않나, 얻어터지고 여자친구한테 와서 아프다고 하질 않나, - 그 와중에 깨알같은 키스까지도. 그래도 영웅인데, 사람들한테 도움을 받질 않나_ 그런데 그런 히어로라 더 좋지 싶다. 그리고, OST. 피아노 독주로 공포감 조성..

영화 2012.07.09

인사동에서 북촌까지_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밖으로 나섰다. 일단 나와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종로-인사동부터. 헛! 뭔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건지 알 수가 없다. 아마 남산에 열쇠 걸어놓은 사람들이 또 여기까지 와서 이것도 걸어놨을꺼야 분명_ 도시에 나타난 기린 - 얘네도 커플 오랜만에 가도 쌈지길이나 인사동은 변한게 없다. 사람은 역시나 많고, 내가 좋아하던 수제비 가게도 다행히 아직 영업중. 프렌차이즈가 많아지기도 하고, 도장파는 가게가 많아지고 하고, 뭐 복잡 - 아기자기 - 한 카페도 많이 생기고- 그리고는 바로 북촌으로. 우산도 안챙겼는데 비가 후두둑 내리기 시작했다. 많이 올 줄 알았는데 예상보단 별로.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 많지 않았음_ 걷다가 걷다가 '우리들의 눈' 이라는 갤러리 앞을 지나는데 자세히 둘..

일기 2012.07.03

[손성제] 사랑하냐고

날 사랑하냐고, 날 좋아하긴 하냐고 너에게 물어 보아도 아무 말 못 하고 내게 화가 났는지 내가 싫어졌는지 너의 마음 속을 볼 수만 있다면… 난 아무렇지 않은 척 기다려 보려 해도 이젠 견딜 수 없어 우리 행복했던 기억들 한숨 섞인 눈물이 되어 하염없이 흐르네 김광진님의 '편지' 를 좋아했던 이유와 마찬가지로 난 이런 기교 없는듯한 목소리를 더 좋아한다. 더 건조하게 들리기도 하고 담담하게 들려서 들을 때_ 꼭 내가 부르는 기분이 든다. 요즘은 습도가 높지 않아서 그런가, 햇볕은 쨍 하니 너무 더운데 그늘에만 들어가도 시원한 바람이 있어 좀 살 것 같다. 오늘밤도 날씨가 너무 좋다. 내일은 비가 좀 온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 노래가 오늘에 너무 잘 어울린다.

음악 2012.06.28

마지막 그즈음_

한국으로 오기 전, 그렇게 자주 비가 왔었다. 중국 3대 화로도시의 명성은 어딜가고 한국보다 더 선선- 했던 6월의 총칭. 구두보다 운동화를 좋아해서_ 사실 1년반동안 한번도 구두 신어본 적이 없다. 암튼, 저건 H&M갔을 때 싸길래 하나 집어온건데 짐 들어다 주는 아저씨들이 신는 초록색 신발 같이 생겼다는 오해를. 이건 언제였던가, 종로쪽에 있는 구제시장에서 샀던 니트. 나한텐 너무 잘 안어울리고, 딱히 집에서도 입을 사람이 없어서 오기전에 선물로 주고 왔다. 버릴수도 가질수도 없는 물건_ 버리기도 가지기도 싫은 물건_ 이기도 하고. 이건 오리온에서 나온 빵. 팬더 모양을 닮은, 중국에서만 나온다고 그랬다. 귀엽다며 룸메이트 동생은 잔뜩 사서 가져갔다. 선물로 준다고. 派派福 맛은, 그냥_ 상상하는 바..

일기 2012.06.27

남산_

한국에 오면 제일먼저 하고 싶었던 바로 그것! 목욕탕 가기- 였는데, 모두가 덥다는 바람에 그냥 간단히 샤워하는걸로. (때를 밀고 싶었다고. 진지하게.) 그리고, 일년반이나 먼지 뽀얗게 먹었을 내 FM2 데려다가 명동, 종로, 남산엘 데려가주려고 했었는데, 어딨는지, 필름도 사둔게 없고_ 해서 아무튼 일주일만에 겨우 무거운 DSLR들고 나섰다. 남산. 명동 롯데로 가는 지하상가는 LP판도 많고, 사람도 별로 많지 않은데, 느낌 묘하게 좋았다. 지하상가에서 만난 예쁜 필름카메라. leica구나. 역시 넌. 아름다워... 명동역 밀리오레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남산05번 버스가 다니는데, 그걸 타면 충무로를 한바퀴 훅 돌아서 남산으로 올라간다. 생각보다 이용하는 승객-커플들 이 정.말. 많았다. 아무래도 무한..

일기 201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