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630

131103. 오랜만의 일기

1.출장 이후로 컨디션이 내내 좋지 않아 주말엔 꼭 병원 순례를 하고자 다짐했는데백화점 순례를 하고 말았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심지어 예약한건 취소까지 했다며- 그래도 이번엔 정말 어지간한건 다 샀으니더이상 욕심부리지 않고 살아보는걸로. 2.음악을 좀 바꿔봤다. 좋아하는 음악들은 바뀌지 않고 일년 내내 있었는데큰 마음을 먹고 자주 듣던 음악들을 삭제하고새로운 음악들을 좀 다운받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식.새로운 음악이라는 것들도 새로 나온 음악들이 아니라기존에 내가 좋아하던 음악들인데오랜만에 꺼내듣는- 뭐 그런거. 아무튼 플레이리스트가 좀 바뀌었으니내일부터는 좀 다른 아침이 시작될 것 같다. 3.야구는 삼성이 이기고 끝이났다.내심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온 두산이 이겨주길 바랬는데. 선수 개개인의 기..

일기 2013.11.03

광저우 출장

벌써 10월들어 두번째 출장. 일 하느랴 다른건 신경도 못쓰고 사는 중. 그래도 그게 낫지 싶어 열심히 몰두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요샌 얼굴도 머리도 개판이다. 아주.주말마다 한의원가서 침 맞는데 도대체 뭔 일을 하는데 그렇게 몸이 올때마다 후져지냐며 충분히 쉬어주라는 충고를 해주셨다. 안과에선 컴퓨터 하지 말고 잠을 많이 자라질 않나 한의원에선 스트레스 좀 털어버리고 쉬라질 않나 병원이 사람 백수 만들려고 그러나- 제주항공이 홍콩도 간다. 난 제주도만 가는 줄 알았는데- 홍콩에 볼 일이 있는건 아니지만 홍콩노선 항공스케줄이 많아 가격이 저렴하다. 그래서 홍콩으로 들어갔다가 정말 기절할 뻔. 게다가 제주항공은 기내식이 없습니다. 여러분- 무슨 쿠폰이 있으면 뭘 준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고 물을 기본서비스로 ..

일기 2013.10.28

131021. 주말엔 뭐했냐면-

작년에 사서 자주 안입던 슬랙스를 꺼냈다.조- 금 도톰하니 요새 입기 좋음. 만사가 귀찮아서 요샌 지갑도 안들고 다니고저 파란 카드지갑에 돈까지 쑤셔넣고 다닌다.그래선지 늘어나버려서 카드가 막 빠져. 진짜 남자로 태어났었으면 여러모로 참 괜찮았을 뻔했는데.아쉽게도 난 여자로 태어났네? 왜 그런걸 혼자 보러다녀-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은 여럿 있었지만막상 같이보자, 고 하고싶은 사람들은 나타나질 않는다. 그러느니 쭉 영화는 혼자 보는걸로 하겠습니다.굳이 시간 맞춰 같이 다니고 싶지 않으니까. 혼자 보면 조조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구요. 친구가 드디어 독립을 결정하고 가구를 사야한대서-개봉동에 있는 가구단지를 찾아가는 길에 먹은 추어탕.배고프고 기운 없어 아무데나 들어간건데생각보다 맛있고 사람도 많았다.들깨가..

일기 2013.10.21

131019. 주말에 하고 싶었던 일_

요샌 주중에 출근해서 다른거 할 틈도 없이 바쁘고 피곤했더래서주말에 이것도, 이것도, 이것도. 이것도!!!! 하고 싶어-했던 일들이 참 많았는데 뭘 하고 싶었었냐면. 1. 클라이밍클라이밍에 대한 나의 욕망(?) 은 꽤 오래전부터 시작된건데예전에도 여러번 썼지만-나는 뭔가 생존을 위한 운동을 배워보고 싶은 열망이 좀 있다.물론 클라이밍을 한다고 조난당하지 않으란 법은 없지만'매달려있다' 혹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이 주는 느낌이조금 강렬하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다. - 물론 한번도 안해봤지만. 사실 어떤 집중을 요하는 운동을 할 때다른 생각을 안하게 되는 그것도 꽤 매력있다. 부천에 좋은 실내클라이밍 센터가 있다 해서이번주말에는 일찌감치 가서 체험해보려고 했는데센터가 11시부터 문을 연다고 하기..

일기 2013.10.20

131018, 가을이냐_

엄마, 왜 내 아침밥이 바나나로 바뀐거야?나 요새 살 쪄서 그래? 그 친구가 그랬다. 바나나가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고.중국 처음가서 내 주식이 바나나였었다.바나나, 토마토를 사이다에 갈아마셨었다. 진득- 하게 갈아서.우울증엔 도움이 되지 않았다.역시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아무튼 트렌치코트의 계절.길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다 트렌치코트만 입는 것 같다.물론 그렇지는 않지만. 올 초에 오빠가 생일선물로 사준 빈폴 트렌치코트.사이즈 미스로 약간 오버사이즈로 입게 됐다. 아쉽지만-그래도 내가 딱 원하던 기장과 스타일의 트렌치코트라잘 관리해서 오래오래 입어야지. 비 오던 날, 마틴씨가 신발장에서 날 기다렸을텐데아무생각없이 또 코르테즈를 신고 나갔다. 주말에 쇼핑할 시간이 된다면-좀 빳빳하고 칼라가 예쁜 하얀 ..

일기 2013.10.18

131013. 오늘은 그냥 푹-

1. 요새 주말마다 한방병원엘 다니는데 어제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감기에 걸렸네요- 라고 했다. 내가 감기에 걸렸는지도 모르고 머리가 내내 지끈거렸었는데 병원에 다녀와서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종일 기운도 없고 몸이 축 쳐진다. 해야 할 일이 늘 태산인데 나는 요새 늘 이렇게 조금 무기력하다. 2. 아이유 새 음반이 참 좋다. 역시 윤상이 최고구나, 싶었음. 3. 영화를 몇개 보고 싶다.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2013) 7.8 감독 장준환 출연 김윤석, 여진구,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정보 액션, 스릴러 | 한국 | 125 분 | 2013-10-09 블루 재스민 (2013) Blue Jasmine 8.8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케이트 블란쳇, 알렉 볼드윈, 샐리 호킨스, 바비 카나베일, 피터 ..

일기 2013.10.13

131006. 이게 끝까지 이 모양이네?

1. 짐을 싸야하는데 아직도 방이 어지럽다. 기타를 좀 치고 싶고 산책을 좀 하고 싶다. 근데 그럴 시간 있음 짐을 좀 싸고 자야할 것 같고. - 그런데 포스팅 하죠. 네, 제가 미쳤습니다. 출장을 준비하면서- 조금 톡톡한 스판이 살짝 들어간 슬랙스를 장만했다. 얇고 흐늘흐늘한데 스판이 하나도 없는 스키니핏만 착용해보다가 엉덩이 핏도 안이쁜데 심지어 이것들 가격이 브랜드 가격 뺨을 치길래 그냥 브랜드가서 사버렸다. 내년에도, 가능하면 그 다음해에도 입어야지. 흥! 근데 내가 요새 1일 1아이스크림 운동을 했더니 뱃살이 조금 나왔네? 이거 좀 정리되면 더 이쁘게 입겠지? 2. 이왕 몸 얘기가 나왔으니- 요새 '눔' 어플로 하루종일 뭘 먹는지 기록하는데 이게 참 좋기도 하지만 참 마음 먹먹하게 한다. 예를들..

일기 2013.10.06

131006. 인스타그램에 남긴 오늘-

요샌 인스타그램에 빠졌다. 금방 실증날지도 모르지만- 엄마가 카스를 하는 바람에 사진 올리기가 영 껄끄러워서 (왜?)옮긴다는게 인스타그램.아는 사람도 하나 없고, 지구 반대편에서도 관심사만 같으면 하트를 누르고 달아나는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글로벌한 SNS. 최근 올렸던 사진들 사진기를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던 중내 눈동자에 내 방도, 내 손가락도, 내 핸드폰도 보인다.근데 눈 밑 왜저렇게 검지? - 다크서클..인가 출장 가기 전에 먹어봐야겠다던버거킹 한정메뉴, 콰트로 스모키 와퍼!음. 콰트로 치즈 와퍼가 더 맛있습니다.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와퍼가 최고.오늘은 욕심부려서 주니어 안샀더니 배 터져 죽는 줄. 그나저나 진짜 요새 살이 막 쪘다.어젠 삼겹살, 오늘은 갈비 막 이러니까, 내가. 가만보면 주식보다 간식..

일기 2013.10.06

오늘 뭐 했냐면-

오늘 출근했었다.요새 자꾸 일에 집중을 못해서 실수가 많아 짜증이 난다.나름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일 했는데요샌 뭐 아주 구멍이라-절치부심하고 아침일찍 출근해서 일하는데 대표님이 나타나심.잘보이려고 그런게 아닌데 괜히 좀 뜨끔했다.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시크한 친구를 만났다.이 친구 앞에선 속에 있는 썩은 말들이 쉽게 튀어나온다.다 받아줄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그래도 어느정도, 이해해줄거라고 믿는 사람. 늦은 점심 먹으러 신촌엘 갔는데뜨끈한 나베에 맥주 오백알 마셨다.테라스에 앉아 마시니 취하지도 않았다.가을이라 바람이 서늘하고 햇빛이 뜨거웠다.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씨. 니트랑 치마, 원피스- 같은걸 좀 사고 싶어서 기웃거리다가쇼핑엔 실패하고 찾은 카페. 홍차를 전문으로 하는 뭐 영국 직영 어쩌고..

일기 201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