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팀버튼전 다녀온 후 뵈었던 목사님께서 고갱전 한다- 시며 연락하셨다. 오랜만에 만나뵙고 이런저런 말씀을 드렸다. 나의 근황을 말씀드렸더니 목사님은 남자 성향의 사람과 여자 성향의 사람이 있다고 하면 나는 남자 성향의 사람이라고 하셨다. 화가 나거나 일이 잘 안풀릴 때 남자는 동굴로 들어가고 여자는 그 닫힌 문을 열고 만나려고 애쓰는데- 나는 화가 나거나 일이 잘 안풀리면 혼자 냅둬야 하는 그런 사람. 실제로 나는 집에 오면 쭈욱 방에만 있는 편인데 방문이 열려있는것도 너무 싫고 누가 내 방에 오는것도 싫다. 난 그정도의 공간이 충분히 필요하고- 특히 좀 힘들거나 그럴땐 혼자 충분히 있다보면 감정도 추스르게되고 너그러워진다. 내가 이런 성향이라 주변에 남자 사람이 여자 사람보다 많은거고 여자들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