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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5. 내 표정 봤니?

1.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은 하루. 오랜만에 비가 부슬부슬 와서도 그렇지만, 목도 칼칼하고, 몸도 아프고. 젖은 길은 막혀서 꼼짝도 않고- 40분이면 도착할텐데 2시간은 걸렸나. 오랜만에 길거리 구경, 차 구경, 사람구경. 그리고 멀미 경험까지. 2. 어제도, 오늘도 eternal sunshine을 봤다. 보고나니까 또 감정이 말랑해졌다. 내일 또 보라고 해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만 봐야지. 다음에 또 보게되면 캡쳐를.. 한번 찐하게 리뷰 써야지. 3. 취향이 비슷한 사람과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편안할까? 아니면_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불편할까. 여러 사람을 만나보질 못하고- 한 사람을 오랫동안 만나다보니 경험이 부족해. 갑자기 궁금하네. 4. 표정관리를 잘 했어야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

일기 2012.02.27

120224. 완전건강_

1. 아침 저녁으로 하는 산책은, 다이어트에는 큰 도움 되지 않지만- 정신건강엔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듯 하다. 정신이 건강해지니 허튼생각도, 우울한 생각도 할 틈이 없다. 이상하게 정신이 건강할 땐 블로그에 쓸 말이 없어진다. 그러니 포스팅이 없으면- '아, 얘는 지금 엄청 잘 지내는구나.' 의 뜻_ 2. 중국에서의 시간들은- 어느정도는 내가 놓지 못하던 것들을 놓게하는, 그런 의미의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물론 소유도 분명 있었지만, 마음의 지출이 소유보다 크다보니 공허함이 있었는데- 그것들도 참고 인내하는것이 필요하다는 것과 또 어느정도는 삶에 자유를 찾게 된 것 같아서 좋다. 3. 행복합니까? 나도 그래요. 해결되지도 않을 생각에 지치지 않는것, 그 자체가 행복합니다. 4. 不必挂心

일기 2012.02.25

120221. 이유

1. 요새 '욥기' 를 다시 읽고 있다. 그리고 오늘의 Q.T. 욥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귀로 알 뿐만 아니라 눈으로 보는 기회를 얻었다. 고난이라는 광야를 통해 그는 이전에 비해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체험을 누리게 되었다. 욥이여 이것을 듣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기묘하신 일을 궁구하라 _ 욥 37:14 나도 새롭게 깨닫게 되고, 새로운 차원의 하나님을 누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2. 하루종일 그냥 붕- 기분 좋았다가, 저녁때가 되자, 이유 없는 외로움이 생겼다. 귀찮아서 아침에 샤워할까, 싶었는데- 역시 기분이 좀 그런날은 뜨겁게 씻는게 좋다. 뜨겁게 씻고 차가운 로션을 바르고. 그리고 푹 자는거. 3. 중국 지도를 하나 사서 여행했던 곳들을 체크해뒀다. 1년동안 무려 10개의 城을 여..

일기 2012.02.22

열등감

완벽해지고자 하는건 결국 열등감에서 오는것. 오늘은 벽에- '너를 위해 저 별을 만들고, 세상을 만들고 아들을 보냈네-' 라는 가사를 적어놓았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득하다면- 아니, 내가 깨닫기만 한다면.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믿으면서- 그 중 하나가 나일꺼라고는 상상이 잘 안되나보다. 오늘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보냈지만, 내일은 그 사랑을 경험하고 누리며 살 수 있기를_

일기 2012.02.21

120219. 좋은 노래가 풍년_

1. 좋은 노래가 풍년이다. 신치림도, SAVe tHE AiR Green Concert Vol.2도 오늘은 노래 빵빵하게 계속 틀어놔야지. 2.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자꾸 식욕으로, 식탐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서 고쳐보자고 두 손을 불끈쥐었다. 3. 어제가 나 중국온지 꼭 1년째 되는 날이었다. 기념하고 싶었는데, 깜빡넘어갔네? 다시 마음을 다잡고 힘차게 살자! 요새 엄마가 매일 말씀하시는 것 처럼, 행복하게 지내도록_ 4. 요새 한국에 돌아가는걸 많이 얘기하게 되는데, 가기 전날은 루시드폴의 '여름의 꽃' 을 들으며 인사를 할꺼고 공항엘 가면서는 페퍼톤즈의 '작별을 고하며' 를 들어야지. 5. 오늘 '배낭여행자의 노래' 란 곡을 들었는데 가사가 어쩜 그렇게 콕콕 박히는지. 우선 가사만 같이 공감..

일기 2012.02.19

120218. 평범한 일상_

1. 요새의 생활은_ 마음이 잘 맞는 룸메이트가 생기다보니 늘 재밌고 유쾌하다. 우울할 틈도 없고, 한가할 틈도 없다보니 생각을 많이 안했다. 생각이 깊어지지 않는 까닭에, 그리고- 하고 싶은 얘기를 그때그때 풀어내다보니 블로그에 쓸 말이 없어졌다. 그래도 여긴 소중하니까. 2. 여름에 염색을 언제 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_ 아무튼 반년만에 검지손가락 길이 만큼 머리카락이 자랐다. 그만큼 더 자라게 되면 겨우겨우 쇄골 아래까지 내려올 것 같다. 머리도 꽤 여러번 잘라낸거였는데 이만큼 자랐으면, 나 꽤 기특해. 대신 완전 추노꾼- 처럼 하고 다닌 결과니까.. OTL.. 한국가면 목욕탕 갔다가 바로 머리부터 할꺼야. 아, 나 이 드라마 아직도 못봤는데. 3. 이곳 한인회 신문이 하나 있는데- 워낙 이곳에 ..

일기 2012.02.19

[신치림] 모르는 번호

지금쯤은 나를 잊고서 나름대로 잘 지낼거라고 생각도 못한 너에게서 온 전화 멍해지는 순간 두서없는 안부들 속에 가끔 조용히 말이 없는 건 그때 그날을 아직 아파한다는 그런 얘기 그런 이야기 쉽지 않았지 우리 사랑 흔하던 눈물이나 행복한 시간 모두 이젠 그냥 이야기거리 한번 더 굿바이 다시 안녕 오랜만에 짚어본 우리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이야기 그때 내게 왜 그랬냐고 이젠 말해 보란 나의 말에 그냥 조용히 한숨을 내쉬는 건 아파오는 순간 나의 미련한 기억 속 추억이라 남아있는 건 헤어진 후에 제멋대로 쓰여진 다른 얘기 다른 이야기 아 노래 참 뜨겁네-

음악 2012.02.18

[이적] 기다리다

널 기다리다 혼자 생각했어 떠나간 넌 지금 너무 아파 다시 내게로 돌아올 길 위에 울고 있다고 널 바라보다 문득 생각했어 어느날 하늘이 밝아지면 마치 떠났던 날처럼 가만히 너는 내게 오겠지 내 앞에 있는 너 네가 다시 나를 볼 순 없을까 너의 두 눈 속에 나는 없고 익숙해진 손짓과 앙금같은 미소만 희미하게 남아서 나를 울게 하지만 너는 다시 내게 돌아올거야 너의 맘이 다시 날 부르면 주저말고 돌아와 네 눈앞의 내 안으로 예전처럼 널 안아줄테니

음악 201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