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广西,云南旅行 5.

广西,云南旅行9-10. 20120131-20120208. 文山(wenshan)에서 긴 시간을 보내고- 또 일요일마다 장이 선다는 그 시장에도 가보고 싶었는데 百色(baise)에 생각보다 길게 머물게 되는 바람에 文山에서의 일정이 짧아졌다. 여태껏 우리가 다녔던 곳은 广西城이었고, 文山부터는 云南城이다. 그래서 날씨가 꽤 따뜻하고 꼭 봄 날씨 같이 좋다. 베트남까지 몇시간 안걸린다고 한다. 버스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게 차를 불러 이동하는 바람에 중간에 어떤 유명한 관광지에 들릴뻔했으나- 나의 똥고집과 시간의 부족, 그리고 날씨가 너무 흐렸고, 긴 여행으로 인한 경비의 바닥.. 아무튼 안가고 바로 云南(yunnan)으로 출발. 고속도로를 벗어난 이유로- 엄청 뺑뺑 돌았는데 그 덕분에 정말 구석구석..

여행 2012.02.15

广西旅行 4.

广西旅行7-8. 20120131-20120208. 추운 방에서 겨우 일어나 씻지도 못하고 물티슈로 대강 얼굴 닦고 양치 하고 아침 식사 하러 큰 길로 나갔다. 아침식사야 어느동네를 가나 비슷비슷해서 아무 집이나 들어도 괜찮지만, 내 눈을 확 잡아끈건 역시 油条(youtiao) 저 길쭉한 빵 같이 생긴 저것의 이름인데, 豆酱(doujiang)인지, 豆浆(doujiang)인지는 몰라도 암튼 두유같은 그거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 :) 유난히 아줌마 요리솜씨가 있어서 아침식사 맛있게 했음- 버스 정류장이 없는 시골마을이라, 역시_ 언제쯤 차가 출발한다는 소식도 마찬가지로 없다. 차가 나갈 - 어제 우릴 떨궈놓고 나간 - 톨게이트 근처에서 무작정 버스를 기다리면서 포켓볼 한게임 치는 중. 한시간에 6원(120..

여행 2012.02.14

广西旅行 3.

广西旅行5-6. 20120131-20120208. 짜잔, 드디어 꽤 큰 도시 입성. 百色(baise)는 광서성에서도 꽤 큰 도시에 속한다고 한다. 큰 도시의 기준은 KFC나 맥도날드. 그런 패스트푸드가 들어와있는 도시는 그래도 꽤 큰 규모의 도시_ 누군가를 잠깐 만나고 바로 潞城(lucheng)으로 들어갈 예정이라, 세시간정도_ 를 이곳에서 잠깐 보냈다. 약속했던 사람과의 점심식사. 음식이 사천음식도 많이 시켰기도 했지만, 유난히 맛있어서 정말 바닥이 보일때까지 먹었던 음식점. 에피타이저로 나온 해바라기씨를 처음 먹어본 동생. '이게 뭐야_' 로 시작해서 먹기 시작하더니 껍질이 산처럼 쌓일때까지, 손이 아플때까지 열심히 까먹었다. 오죽하면 내가 굳은살이 배겼겠... 그리고 버스타고 도착한 潞城(luche..

여행 2012.02.13

120212. ▶◀

1. 스무살즈음, 친구가 보여줬던 소울트레인의 'that's what friends are for' 의 영상을 잊을수가 없어 가끔 찾아보곤한다. 그때의 휘트니와 루더는 이제 없지만_ 그런 사람들이 있었고, 또 동시대를 살았다는게 감사하다. 어렸을때지만, 그래도 낭만90년대를 충실히 겪고 자랐다는게 너무 감사하다. 2. 총칭이 아무리 덥다고 해도, 사실 여름은 지낼만한데 겨울은 너무 힘들다. 해가 도무지 나지 않으니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지기 쉽다. 서론이 길지만, 아무튼_ 그 겨울을 버티기 위해 장만했던 난로가 두달을 쓰고나서 고장이 났다. 여행가기 전 샀던 곳에 수리를 맡기고 다녀왔는데_ 고치지 못했다며 샀던 그 금액을 모두 돌려줬다. 어차피 한국에 들어가려면 그런 물건들도 다 정리하고 들어가야 해서- 또..

일기 2012.02.13

[박정현] 미장원에서

이제 난 오늘부터 새로운 사람이 되죠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낯서네요 그대 날 떠나간 후 많이도 울었었죠 그 긴 기다림을 이제 그만 하려해요 세상엔 내가 아무리 진실로 기도를 해도 이룰 수 없는 일 있는가봐요 나 이제 머릴 자르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지만 주위의 친구들에겐 유행에 맞춘 내 새 모습을 어떠냐며 자랑해야 하겠죠 내겐 두 가지의 삶이 있죠 그대 함께 있던 인생과 나 홀로 살아갈 인생 나 이제 머릴 자르며 그 두번째를 준비하지만 한번만 눈을 감으면 두 눈에 고인 눈물 흘러내릴텐데 어떡해야 하나요 나 이제 강해질께요 내 맘 속의 그댈 보낼께요 잘가요 아프지마요 걱정도 마요 이젠 나도 다른 누굴 찾을께요 이런게 자유라면 차라리 구속받고 싶은데 늦었죠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죠 추억 많은 부자라며 위로..

음악 2012.02.11

广西旅行 2.

广西旅行3-4. 20120131-20120208. 东兰에서 아침으로 먹은 粉(fen)이라고 불리는 납작한 면. 고기랑 토마토, 야채랑 같이 육수에 끓이는, 그냥 고기도 있고, 간이나 뭐 그런걸 더 넣기도 하고. 사실 총칭에서는 아침밥을 나가서 사먹은 적이 거의 없고, 우리가 만두라고 생각하는 빠오즈- 만 먹는편이라 이런 모습도 익숙한 풍경은 아니다. 밥을 먹고 호텔 근처에 있는 산엘 올랐음.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여서 길이 많이 미끄러웠는데, 암튼 날씨가 좋지 않아서 등산 온 사람이 거의 없었어. 사실, 등산이라고 할 수 없을만큼 얕은 동산이었고, 쉬지 않고 가면 30분이면 올라갈만큼의 가벼운 산책정도. 올라가면 东兰의 시내가 한눈에 다 보인다. 날이 흐리기도 하고, 뭐 이곳이 그렇게 화려한 도시는 아..

여행 2012.02.11

120210. 관계

1. 엄마랑 마이피플을 시작했는데, 아무때고 엄마랑 아빠랑 얘기 할 수 있어서 좋고, 또_ 목소리로는 쑥쓰러워서 잘 말 못하는 고맙다, 사랑한다, 보고싶다_ 를 그래도 전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2. 같은 나이의 친구가 교환학생으로 왔다. 같은반에서 공부할 것 같지는 않은데 보기엔 꽤 붙임성 있고, 또 같이 교회를 다닐 수 있어서 좋다. 그런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비록 남자사람이지만 친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3. 방에서 연습하는 파란색 기타는 칠 때 손끝이 너무 아파서 자주 손에 붙어서 연습을 안하게 되는데, 그게 줄을 바꾸고 뭐라더라_ 그게 너무 높아서 그런거라며? 그것도 바꿔주면 훨씬 기타치기도 편해지고 좋아진대서 좀 정신이 들면 기타 줄도 한번 싹 다 바꿔봐야겠어. 아무곡이..

일기 2012.02.11

广西旅行 1.

广西旅行1-2. 20120131-20120208. 그래도 계속 캐리어 가지고 다니는, 나름 고상한 여행 하다가 이번엔 큰 배낭으로 짐을 꾸렸다. 그리고 후회하지 않도록 카메라도 챙겼지. 요샌 작고 가벼우면서도 잘 찍히는 좋은 카메라들 많던데, 어쩔 수 없이 함께해야하는, 고마운 D80. 열흘치 짐을 챙기다보니, 카메라가방까지 8kg 정도가 되었다. 그래도 적게 잘 챙긴거라며 스스로 위안했음. 춘절이 끝나고, 정월대보름이 가까운 시기라 기차티켓은 못구하고 침대버스를 비싼가격에 겨우 구해서 출발. 처음 타봤는데 꽤 아늑하고 좋았다. 다만, 옆 통로가 너무 좁아서 불편하고_ 화장실을 맘대로 갈 수가 없으니 물도 잘 못마셨음. 3시간에 한번꼴로 휴게소를 들렀던 것 같은데, 처음엔 '으악' 하고 놀라고 어쩔줄 몰..

여행 2012.02.11

120208. 다녀왔습니다!

오늘 아침 7시 비행기로 쿤밍에서 총칭으로 출발. 열흘의 시간이 끝나고는 정말, 이제 한국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생각보다 더 많이 많은 생각 하게 되었던 여행이었고 겉에서 보는 중국보다는 중국 안에 들어갔던 여행이어서, 그렇다고 중국을 다 이해하고 알게 되었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도시여행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 정.말. 좋았습니다아. 사진은 정리되는대로 커밍쑤운!

일기 2012.02.08